고등학교에 올라와서 귀공주 체험수기를 기록하면서 변화하고 나아진 점이 있느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다. 의외로 귀공주 체험수기가 나에게 미치는 영향이 꽤 있다는 것을 느꼈다.

아무래도 매일매일 항목을 체크하고 그동안 해왔던 행동들이 쭉 기록되어 있으니 '아, 이날은 내가 이랬구나. 이날은 왜 미흡하다고 표시했을까?' 하는 마음이 들면서 스스로 행동을 반성하게 되고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 주었던 것 같다. 목표를 세우고 실천여부를 기록해야 하니 나 자신에게 한 약속도 있고, 꼭 지켜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나 스스로에게 칭찬, 감사, 격려, 반성 등을 쓰는 란에도 나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말들을 써넣고 나중에 쭈욱 훑어보니 뿌듯한 기분도 들고 힘들때도 마음을 다잡게 해주었다. '인성'이 더욱 중요시 여겨지고있는 현대 사회에서 귀공주는 학생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더 바른 마음을 먹게 하는 지표가 되는 셈이다. 나 역시도 그걸 느꼈고, 귀공주 체험수기를 통해 원광여고에서 인성과 덕목을 겸비한 인재가 많이 양성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