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하는 유․무념 대조 체크를 하는 귀공주 노트에서 밝은 사회의 세목 중에 ‘좋은 생각, 고운 말씨, 올바른 행동하기’가 있다. 그 세목실천으로는 ‘휴대폰 사용과 게임을 절제하기’가 있는데 매달, 이 항목에 X가 안 처져 있는 적이 없었다. 그래서 생각했다. ‘내가 휴대폰 사용을 왜 절제하지 못하는 걸까?’, ‘다음부터는 하지 말아야지.’ 과거의 나를 반성했지만 휴대폰 사용을 많이 할 때는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구나 하면서도 하게 되는 나의 행동이 속상하고 후회됐다. 휴대폰 사용을 절제한 날에는 시간이 여유로워져 숙제라든지 그 날 계획한 공부를 미루지 않고 바로 할 수 있어서 마음이 편했고 뿌듯했다.

 공부의 적은 휴대폰! 미래의 나를 위해 휴대폰을 사용하더라도 후회하지 않도록 절제해서 사용해야겠다. 앞으로도 휴대폰이 눈에 보이고 손에 들어온다면, 내가 정말 지금 꼭 해야만 하는 일인지, 아닌지 한 번, 두 번 생각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