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귀공주란, 원여중에서 처음 접하고 3년내내 동네친구처럼 매일 아침 8시 30분에 해왔던 것 이였다. 그래서 사실 원여고에서 입학했을때도, 3년동안 귀공주 할 생각에 귀찮았던건 사실이였다. 항상 해왔던 것이라 나에게 익숙해 있기 마련이였다.그래서 처음 할 때도 그거 귀에 익은 노래가 흘러나왔었고, 나도 내몸이 기억하듯 동그라미와 엑스표시를 했다. 하지만, 나에게 항상 익숙했던 귀공주는 고등학교에 처음 올라온 나에게 큰 디딤돌이 되어주었고, 야간자율학습에다가 첫 학급생활에서 내가 점점 의지하며 하루하루 적어가던 귀공주 기록들,지난 1개월을 돌아보면 귀공주에 힘을 얻어 더 즐거운 학교생활이였던 것 같았다. 또한 내자신이 변했다는것을 매일 아침 그시간에 한번씩 깨닫게되었다. 매일 쌓여가던 ◎들,그것은 마치 내 자신에게 주는 작은 상장 같기도 했다.어제는 '용의복장 단정하기'에 오늘은 '내가 먼저 미소짓고 내가 먼저 인사하기'에, 그렇게 각기 다른 항목에서 ◎가 쌓여가는 걸 보니 '내가 이만큼 더 성장하는구나'라는 걸 느끼게 되었고 그로인해 힘이 났고, 내 자신에게 믿음이 생겼다. 그래서 애들에게 더 자신있게 다가가고, 더욱 친해졌던 것 같다. 거기에다가 가족유무념 지키기 라는 행사를 시작하고 나서 우리집에도 더 밝은 웃음꽃이 피게 되었고, 또한 가족들 모두 유무념을 지키기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런 의미에서 아마 귀공주는고등학교 3년동안 나에게 큰 존재가 될것이다. 3년이 다 지나고, 내가 사회에 첫 걸음을 내딛을 그때, 그때도 귀공주를 생각하며, 유념무념을 생각하며, 당찬 걸음을 내딛고 싶다. 나에게 귀공주란, 그 어느것보다 무엇보다, 뒤에서 날 밀어주고 응원해주는 큰 디딤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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