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공주 체험수기 1315 백지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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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소현 | 등록일 | 15.05.18 | 조회수 | 118 |
처음에 유.무념 대조체크를 할 때에는 저걸 진짜로 지키려고 하려나? 그냥 동그라미 두 개 치면 되는거 아니야?하고 말았었다. 그리고 제대로 체크하는 방법을 새학기가 시작되고 1달뒤에 알아서 좀 많이 우왕좌왕 했다.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나니까 저도 그렇고 애들도 그렇고 하나둘씩 지적을 하기 시작했다. "야! 너 밥 먹을만큼만 퍼야지, 귀공주에 X쳐.", "야, 너 방금 욕함? 귀공주에 X치삼." 그리고 심지어 오늘 4월 29일에는 맨날 스쿨버스 시간이 촉박해서 신호위반만 하다가 친구가 "아직 25분(버스출발시간) 안됐으니까 신호 기다렸다가 가자."하길래, "그래! 내일은 귀공주에 신호때문에 X는 안치겠다."라고 말하며 기다리다가 버스가 신호등 맞은편에 있었는데, 갑자기 출발 조짐을 보이더니 그냥 가버려서 택시를 타고왔다. 이렇듯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버리려고 손에 꼭 쥐고있는 '나', 고맙습니다가 이젠 습관이 되어버린 '나', 친구들에게 먹을것을 나눠주곤 "아싸, 배려나눔 하나 실천했다!"라고 말하는 '나'를 발견하는 나자신이 있었다. 유.무념 대조체크는 단지 누구누구가 한양대에서 이런 인성만 보고 들어갔다가 아닌(물론......이런 점도 있으면 좋지만) 근본적인 이념은 내가 평소에 고치고 싶었던 그 자잘자잘한 습관들을 나는 몇년을 정말 생각만 해왔지만 생각 해온것들을 하루에 몇가지씩만 두달 가까이 했을 뿐인데 벌써 내 몸이, 인성이 반응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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