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처음으로 원광여자고등학교에 들어와서 귀공주를 쓰게 되었다. 귀공주는 마치 전날의 일과를 일기처럼 쓰는 것 이었는데 그중에는 자신이 어떠한 목표를 정해서 한달간 지키는 그런 유무념 대조체크라는 것이 있었다.

 3월 2일 귀공주를 체크하는 법을 듣고 나는 '옷잘개기'를 개인, '쓰레기 잘 버리기'를 가정목표로 세웠다. 처음이니까 소박하게 차근차근 높이려고 했는데 생활을 조금 바꾸니까. 어려운 점도 있었다. 가정에서도 '옷잘개기'를 목표로 세워놓고 엄마, 아빠, 동생에게까지 유무념 대조체크방법을 알려줬다.

 물론 처음에는 잘 지켜지지 않았지만 목표를 생각하며 사니까 점점 어느새 나아지고 있었다. 잘 지킨 날에는 체크를 하며 기분이 굉장히 좋았지만, 깜빡하고 못 지킨 날에는 반성하며 잘해야지 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집안일을 담당하시는 엄마의 기분. 감사하게도 가족들 모두 조금씩 잘 지켜주어서 도 좋았고, 내 기분도 좋아졌다

. 이 활동을 하면서 내가 집의 교훈을 새긴것 같고,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조금 대단한 일을 한것같아 뿌듯했다. 귀공주, 유무념 대조체크를 한 것은 아마 내생활과 인성이 더 바르게 해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내 인생에서 매일 아침 5분이 아깝자 않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귀공주는 내 삶에서 정말 가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열심히 귀공주를 체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