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6일부터 3박 4일 동안 본교 2학년 학생 44명과 인솔교사 4명이 함께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은 설렘 가득한 눈빛으로 비행기에 올랐고, 낯선 제주 땅에서 친구들과의 특별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푸른 바다와 바람이 반겨주던 섭지코지, 무수한 생명이 숨 쉬는 비자림, 웅장한 물줄기가 떨어지는 천지연 폭포까지! 아이들은 자연의 풍경에 감탄하며 때로는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며 웃는 순간들도 함께 나눴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체험 활동도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서로를 믿고 함께 움직였던 서바이벌 게임,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카트 체험, 그리고 잔잔한 바다 위를 가로지르던 요트 체험 등 아이들은 즐거움 속에서도 질서와 배려를 배우고 친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협동의 의미를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수학여행을 통해 함께 걷고, 웃고, 때로는 도전하며 조금 더 단단해지고 어른스러워진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 모두가 그 성장의 순간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행 내내 아이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살피고 작은 부분까지 정성껏 챙겨주신 인솔 선생님들의 세심한 보살핌 덕분에 모든 일정이 안전하고 뜻깊게 마무리될 수 있었고 이번 여행은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잊지 못할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