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달력을 열었습니다. 4월 3일 월요일 아침입니다. 제주 4.3을 추모하고 기억하고자 아침에 검은색 정장을 입고 지난해 4.3 공원 방문했을 때 받은 동백꽃 뱃지를 달고 출근했습니다. 교문 앞에서 등교 맞이를 하고 있는데, 5학년 학생이 제 옆으로 오더니 뱃지에 대해서 자기가 알고 있는 내용을 설명하면서 궁금한 것 몇 가지를 질문하는데 답해 주었습니다. 참 대견스러웠습니다. 며칠 전부터 온 동네가 꽃 무더기 세상입니다. 매화, 개나리, 목련, 진달래 등등 방방곡곡 꽃 잔치가 한창이고 전주천의 벚꽃들도 예년과 달리 1주일 정도 빨리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입학하여 적응을 하고있는 1학년 새내기들도 꽃송이처럼 다양한 빛깔로 방글방글, 하하 호호, 왁자지껄 소리내어 학교는 에너지가 넘칩니다. 지난주는 학부모님들을 대면으로 만나 교육과정 설명회를 마쳤고 이어서 상담주간을 운영하며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4월엔 3,4,학년은 수상 안전 교육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삼천 생태 체험 교육과 2학년 119 안전체험관 교육도 있으며, 3년 만에 학부모님들을 초청해서 공개수업도 하고 현장 체험 학습도 실시하는 계획이 되어 있습니다. 4월은 과학의 달로 과학행사도 푸짐하게 준비되어있고 활기찬 4월을 보낼 것입니다. 4월은 소중한 인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인권주간도 운영합니다. 세월호 9주기를 맞아 계기교육과 더불어 잊지 말아야 할 안전 교육과 추념 행사도 계획하고 있으며, 우리 땅 독도교육과 역사교육도 진행 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하루하루 성장하면서 규칙과 질서, 타인에 대한 배려의 마음도 한 뼘씩 키워가고 있습니다. 새 학년이 되어 새로운 선생님, 친구들과의 어색한 만남 들이 이제는 조금씩 더 가까워지고 있고, 서로 소통하며 한 해살이를 즐겁게 하고 행복한 생활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우전초 교육가족 여러분! 칭찬은 고래도 춤춘다는 말처럼 우리 아이들에게 칭찬 듬뿍 주고, 웃음도 가득 나누어 주면서 사랑한다는 말도 아낌없이 해주기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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