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아란 하늘에 몽실몽실 구름이

솜 이불처럼 포근하게 느껴지는 10월의 첫 날입니다.

아침과 저녁으로는 공기가 많이 시원해졌습니다.

기온이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고, 단풍든 나뭇잎들도 한 잎 두 잎 눈에 들어옵니다.

결실의 계절 10월은 순우리말로 ‘하늘연 달’입니다.

하늘을 열고 우리들 마음도 열고 모두 열린 생각과 따뜻한 마음으로함께하는 교육이 

우리들이 가고자하는 방향입니다.

우리 학생들도 가을에 추수를 하듯 열매를 맺고 결실을 거둘 때가 왔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 바이러스 19 로 인하여 우리 학생들이 현장학습도 못갔고 

테마식 체험학습도 생략되어 아쉬움이 큽니다.

우리학교 교육활동실적 발표회와 학생들의 학급 문화나누기 동아리 활동 발표회도 

학부모님들과 함께하지 못하고 학급에서 작은 규모로 이루어지는 안타까움도 많습니다.

다행인 것은 우리 학교 수영부가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여한다는 기쁨으로 열심히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땀 흘리며 연습하는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아이들이 의욕에 불타는 것은 

무엇보다 하고 싶어서 하기 때문인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옆에서 격려해주고 응원해주는 선생님들과 부모님들도 함께 하기에 더불어 힘이 솟구칩니다.

10월 우리학교 교육과정 내용은 학년별로 1학기부터 진행한 ‘삼천따라 걷고 배우기’ 활동이 이어지고 

학년별 학급별로 스포츠클럽 리그대회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3~6학년 대상 희망자 중 일일선 논술대회 (논술문 쓰기) 참여와 

전교생 희망자가 참여하는 동식물 사랑 큰잔치 (글짓기, 그리기, 포스터, 표어사진 등)행사에 

비대면으로 실시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할 계획이 되어있습니다.

학부모님께서도 함께 관심 기울여 주시고 자녀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우리 학교 주변에 예쁘게 봉오리를 틔우고 있는 국화들이 곧 향기를 그윽하게 전해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감을 행복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이 계절만큼 

교육 가족들이 서로 믿고 서로 존중해주면서 행복한 10월을 만들어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21. 10. 1.

전주우전초등학교 교육공동체 대표 강일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