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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2월 학교장 인사말
작성자 전주우전초 등록일 21.01.04 조회수 112

2020년 경자년(庚子年)
‘하얀 쥐의 해’ 12월 첫 날입니다.
책상에 놓인 달력이 이제 마지막 한 장 남았습니다.
올해 경자년(庚子年)은 육십 간 지 중 37번 째 해로
부지런하고 지혜로운 ‘하얀 쥐의 해’라고 해서
올 1월 1일 새해 첫 날 새로운 기대감도 갖고 목표도 세웠습니다.

그랬던 우리의 멋진 계획과는 달리 2월부터
전 세계로 번진 코로나라는 감염병이 우리를 힘들게 했습니다.
지금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지침에 따라
우리학교도 3분의 1만 등교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1학년들의 입학 축하식도 학교에서 진행을 못했고
교육과정 운영도 수시로 변경되어 모두가 힘들었습니다.
다가 올 졸업식도 함께 모여 축하할 수 있을지
현재 분위기로는 그 누구도 장담 할 수 가 없습니다.
6학년은 수학여행도 못가고 마지막 초등학교 시절을
마스크와 함께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안타까운 마음 가득합니다.

참으로 한 치 앞도 모르는 우리들 생활
많은 것을 생각 하는 한 해였습니다.
다사다난 했다고 말 할 수 없는 것이 아무 일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머무르고 모든 일상이 ‘멈춤’이었으니 말입니다.

한 잎 한 잎 낙엽과 이별하며 겨울 채비하는 나무처럼
11월을 아쉬워하고 12월을 맞이하면서
한탄하고 우울해 하기 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마무리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온 세상이 깨끗해지라고 함박눈도 내리고
코로나-19를 모두 날려버릴 수 있는
강력한 백신도 어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간절한 소망입니다.

2020. 12. 1
전주우전초등학교 교육공동체 대표 강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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