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기 연구소 탐방 및 수리 생물학 특강 참여 소감

이번에 포항에 위치한 가속기 연구소를 탐방하고 수리 생물학 특강에 참여하는 기회를 통해 과학과 수학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한층 더 깊이 있게 확장할 수 있었다. 평소 과학에 관심이 많았던 나에게 이번 활동은 실제 연구 현장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과학이 현실에서 어떻게 응용되고 융합되는지를 체감할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었다.

가속기 연구소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입자들을 빛에 가까운 빠른 속도로 가속시켜 충돌시키는 원리를 배우며, 입자물리학의 핵심 개념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물리학뿐 아니라 수학, 컴퓨터공학, 전기전자 등 다양한 학문이 유기적으로 융합되어 활용된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학교에서 배우는 개별 교과 지식들이 실제 연구에서는 서로 연결되어 사용된다는 사실이 매우 인상 깊었다. 학문 간 융합의 중요성을 직접 느낄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이어서 참여한 수리 생물학 특강에서는 수학이 생명 현상과 사회 현상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데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배웠다. 특히 시간에 따른 인구 변화를 수학적으로 분석한 맬서스의 인구 증가 모형과, 그 한계를 보완한 베르헐스트의 로지스틱 방정식 모형을 비교하며, 수학이 현실 세계를 해석하고 설명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로지스틱 방정식을 통해 인구 증가가 일정 시점 이후 둔화된다는 것을 S자 형태의 그래프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같은 현상이라도 수학적 접근 방식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또한 선생님께서 이러한 모형을 수학적으로 유도하는 과정을 설명해 주시는 과정에서 미분 개념이 사용되었는데, 아직 본격적으로 배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고등 수학 개념이 어떻게 실제 사회 문제나 생명 현상과 연결되는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 수학을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동기를 부여받는 계기가 되었으며, 수학의 쓰임과 가능성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게 된 시간이었다.

이번 활동을 통해 과학과 수학이 단지 교과서 속 이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인간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데 활용된다는 점을 배웠다. 학문 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적 사고의 중요성과 함께, 수학과 과학에 대한 탐구 의욕을 더욱 키울 수 있었던 매우 의미 있는 창의적 체험 활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