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농어촌 일반계 고등학교 최초… 2년간 ‘월드스쿨’ 승인 추진순창고등학교가 국제 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디플로마 프로그램 후보학교로 공식 승인되었다. 이는 전북도내 농어촌 일반계 고등학교 중 최초 사례로, 지역 공교육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 국제바칼로레아기구(IBO)가 개발·운영하는 국제 인증 교육프로그램으로, 탐구-실행-성찰의 학생 중심 수업,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논·서술형 평가를 통해 자기 주도적 평생 학습자를 양성하는 교육체제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점에서 IB는 수능 중심으로 고착화된 국내 교육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IB의 공식 단계는 관심학교, 후보학교, 인증학교(월드스쿨)로 구분하며, 인증학교에 도달하면 IBO에서 IB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순창고는 지난해 3월, ‘IB 관심학교’로 등록한 이후, 학교장 중심의 전담 추진팀 구성, 교직원 연수, 교육과정 정비, 지역사회 홍보 활동 등을 꾸준히 이어오며 체계적인 준비 과정을 밟아왔다. 이번 후보학교 승인은 그러한 노력의 결실로, 향후 2년간 정식 IB 월드스쿨 승인을 위한 본격적인 이행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순창고 관계자는 “후보학교 승인으로 농어촌 학생들에게도 세계 수준의 교육과 대학 진학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순창고만의 전통과 IB 교육철학을 조화롭게 접목하여, 미래를 이끄는 창의적 세계 시민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알렸다.
순창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