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주제 ‘시·그림’ 작품 만남 따뜻한 봄날 피어난 기억의 울림

순창고등학교 2학년 경소희·주정민 학생 두 명이 5월 31일 열린 ‘2025 전북 학생 시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작은 ‘만남’을 주제로 하여 5월의 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삼아 역사와 현재가 교차하는 깊은 울림을 전했다.
두 학생은 봄날처럼 찬란하지만 아픈 기억을 품은 5·18을 ‘만남’이라는 따뜻한 시선으로 재조명하며, 세대를 잇는 공감과 연대를 시로 풀어냈다. 이들의 작품은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역사적 아픔을 섬세하게 포착하면서도 오늘의 시선으로 의미 있게 풀어낸 점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았다.
경소희·주정민 학생의 시 창작을 지도한 김민정 교사는 “학생들이 오월 광주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고 시로 표현하려 노력한 과정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이번 수상이 단지 결과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문학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 학생 시 페스티벌은 해마다 열리는 전북특별자도교육청 주관 문학 행사로, 학생들의 창의적 표현력과 사회적 감수성을 기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