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관련한 주제로 요즘 우리사회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단어들이 있다.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식량위기, 종자문제, 광우병사태와 조류독감, 신종플루, GMO(유전자조작식품), 친환경, 식품첨가물로 인한 먹거리 안정성문제 등이다. 조류독감과 신종플루는 비윤리적인 대량사육방식으로 부터 발생된다. 좀 더 싸게, 좀 더 빨리, 좀 더 많이를 위한 인간의 이기심을 버리지 않으면 밀집사육에서 받는 동물들의 스트레스와 항생제와 동물성사료, 성장호르몬 등으로부터 인간도 결코 자유로워 질수 없다. 더 무서운 신종바이러스와 광우병 같은 새로운 공포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제는 칼로리만을 생각하는 영양학이 아닌 푸드마일리지와 식품가공에 버려지는 유익한 영양물질, 유통과 가공에 소비되는 에너지, 편중된 영양소가 몸에 들어가서 작용하는 모든 사이클, 이들의 관계와 흐름을 중시하고, 몸의 반응과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전체의 사이클을 고려한 생태영양학으로 전환해야 한다.

  학교급식은 이제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윤리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곡류와 채소위주의 전통식사와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먹거리로 차려져야 하며 또한 일주일에 하루를 모든 학생들이 채식을 함으로써 함께 사는 생명체들의 삶의 질이 좋아지고, 건강한 먹거리가 제공된다면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삶과 지구도 쾌적해지는 매우 가치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