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게임 속 캐릭터를 잡기 위해 스마트폰을 보면서 차량을 운전하거나 보행하는 이용자로 인해 교통사고를 비롯한 각종 사고·범죄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 포켓몬 고 : 증강현실(AR) 기능을 GPS와 구글 지도에 결합하여 실제로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지도에 표시된 곳에서 카메라를 켜고 포켓몬을 잡는 게임

해외에서는 모바일 게임에 지나치게 몰두하여 부주의로 인한 사건·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작년 10월 운전자가 「포켓몬 고」를 하며 트럭을 몰다가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지난 해 7월, 한 고등학생이 「포켓몬 고」에 열중한 나머지 깊숙한 숲에 들어갔다가 독사에 물려 부상을 입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경찰에서는「포켓몬 고」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게임 이용의 위험성을 집중홍보하고,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움이 있어, 학생들을 교육하는 귀 학교의 협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보행 중에는 주변을 계속 살피도록 학생들을 지도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고개를 들고 좌우를 살펴야 하며, 다중 운집 장소에서 게임을 할 때는 소매치기 등의 범죄에 유의할 것을 주지시켜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바다·산과 같은 위험 지역에는 포켓몬이 있어도 절대 들어가지 않도록 지도해주시기 바라며, 부득이 갈 경우 보호자와 동반하거나 호신용 호루라기 등 안전 장비를 갖추도록 교육해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포켓몬을 잡기 위해 타인의 사유지에 마음대로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학생들에게 당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는 납치 또는 기타 범죄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