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님께
안녕하십니까? 군산경찰서장입니다.
매서운 바람과 함께 금방이라도 함박눈이 내릴 듯 추운 계절입니다.
한 해 동안, 군산경찰은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매일 관내에서 관심이 필요한 학교를 선정하여 등·하굣길 캠페인을 실시하여 사전에 학교폭력 의지를 저하시키고, 점심시간 교내 급식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중식을 하며 항상 경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음을 적극 홍보하는 등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학교폭력 발생 신고건수가 전년대비 약30% 감소하고, 특히 학생들이 직접 조사에 참여한 피해경험율도 확연하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는 경찰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학부모·학교·NGO 등 협력기관·단체 등과 함께 꽃피는 봄날부터 추운겨울지금까지 그들의 말을 들어주고, 상담하며, 참아주고, 타이르고 관심과 사랑으로 맺은 결실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자녀들이 기말고사를 끝내고 즐거운 겨울방학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학기간 음주·흡연 등 비행에 무방비로 노출되기도 합니다.
자녀들에게 더욱 적극적·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각 가정에서 자녀들이 느슨해 질 수 있는 준법의식과 호기심으로 일탈의 행동을 보이진 않는지 조금 더 관심을 가져야할 때입니다.
앞으로도 학교폭력 등 자녀들의 문제에 대해서는 국번 없이 117번 또는 군산경찰서 청소년계(063-441-0338)로 연락 주시면 성심성의껏 상담하고 최선을 다해 도와 드리겠습니다.
학교폭력이 근절될 때까지 열심히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면서, 추운겨울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13. 12. .
군산경찰서장 총경 이 동 민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