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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의 날 기념 가래떡 나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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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산초 등록일 23.11.15 조회수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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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백성의 하늘, 농사는 정치의 근본

따뜻한 손길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동산초등학교 가래떡 나눔 행사

 

1110일 금요일. 전북 순창군 복흥면의 동산초등학교(교장 허인석)는 아침부터 시끌시끌 무언가 준비가 한창이다. 1111농업인의 날을 맞이하여 동산초 학생들이 학교 주변의 여러 마을 및 기관을 대상으로 가래떡 나눔 행사를 준비했기 때문인데, 오전 9시가 채 되기도 전에 전교생들이 삼삼오오 도서실에 모여 가래떡을 포장하느라 소동을 벌였다.

 

가래떡 나눔 행사는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고 지역사회에 나눔 활동을 실천했으면 좋겠다는 동산초 학생들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 무지개 학생다모임자치회를 통해 접수된 이 작은 아이디어는 스마일리 위원회에서 내부 협의를 통해 추운 겨울이 되기 전 학교 주변의 마을을 찾아 사랑을 나누자라는 구체화된 계획으로 발전하였고 복흥면 일대의 여러 마을과 복흥면의 여러 관공서에 가래떡을 나누어주며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는 큰 행사로 구현되었다.

 

가래떡을 나누기 위해

 

가래떡 나눔 행사는 동산초 무지개 자치다모임 산하의 스마일리 위원회의 손을 거쳐 구체화된 행사로 발전하였다. 스마일리 위원회는 10월 한 달 동안 전교생을 대상으로 농업인의 날을 홍보하고 가래떡 나눔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였다. 또한 10월 말부터는 본관 1층에 쌀기부함을 설치하여 본격적으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쌀을 기부받으면서 쌀 모으기 캠페인을 시작하였다.

 

이 외에도 기부된 쌀을 모아 가래떡 제작, 가래떡 포장 용기 제작, 전교생 대상 가래떡 데이 계기 교육, 가래떡 데이 포스터 작성, 가래떡 데이 홍보 문구 작성 등 스마일리 위원회 학생들의 손으로 직접 준비하여 원활한 가래떡 나눔 행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이 과정에 참여하였던 스마일리 위원회 한지호 위원은 농촌에 살면서도 농업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부모님들이 주로 농사를 짓고 하니까 당연하게 생각했어요. 가래떡 나눔 행사를 준비하는 것은 힘들었지만 농사를 짓는 일은 훨씬 힘든 것 같아요. 이번 기회를 통해 농업인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게 되어서 뿌듯하고 보람찹니다.” 라며 소감을 전하였다.

 

가래떡 나눔 행사 준비

 

동산초 학생들은 도서실에 마을별로 흩어 앉아 가래떡을 포장하였다. 학생들의 짓궂은 장난과 왁자지껄한 호기심에 도서실 곳곳이 들썩거리기도 하였지만, 농업인의 날을 맞이하여 복흥면의 각 마을과 관공서에 나누어 줄 가래떡을 포장하는 동산초 학생들의 얼굴 곳곳에는 진지함이 묻어 있었다.

 

가래떡과 함께 곁들어 먹을 김을 포장 용기에 함께 담고, 이를 정성스럽게 포장하며, 각 마을별로 나누어 보관하는 과정은 학생들의 노력으로 일사천리에 마무리 되었다.

 

동산초 학생들은 복흥면 각 마을(자포마을, 덕흥마을, 추령마을, 하마마을, 서지마을, 비거마을)과 관공서(복흥면사무소, 파출소, 소방서, 복흥온누리아동센터, 성가정어린이집, 작은도서관, 청소년 문화의집, 복흥다문화의집)에 나누어 주기 위해 수북히 쌓인 가래떡들을 보며 흐뭇해 하였다.

 

복흥면 마을 곳곳에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남긴 귀중한 행사

 

각 마을에 사는 아이들을 필두로 하여 동산초 아이들이 삼삼오오 그룹을 지어 복흥면의 각 마을을 방문하고, 웃어른들께 직접 인사를 건네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가래떡을 나누어 주었다. 예년에 비해 추운 날씨였지만 동산초 학생들의 따뜻한 나눔 속에 가래떡 나눔 행사는 훈훈하게 진행되었다.

 

가래떡을 받은 어르신들은 처음에는 다소 어리둥절해 하셨지만, 마을에 찾아와 직접 가래떡을 나누어 주는 동산초 아이들의 설명을 듣고 함박 웃음을 지으며 손주 같은 학생들을 힘껏 안아주시기도 하셨다. 몇몇 어르신들은 빈손으로 학생들을 보낼 수 없다며 집안에 있는 과자, 음료수 등을 다시 나누어 주기도 하셨다. 특히 몇몇 어르신들께서는 내가 동산초 2회 졸업생이여~ 지금은 몇 회 졸업이야? 학생은 몇 명이고? 뉘집 아들이여?”라며 동산초등학교 학생들을 반갑게 맞아 주셨다.

 

여러 관공서에서도 동산초 아이들의 방문을 환대로 맞아주셨고, 학생들의 설명과 함께 나누어 준 가래떡을 먹으며 농업인의 날을 다시 한번 상기하는 계기가 되었다. 관공서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지역 주민들께서도 가래떡도 나누어 주고 우리 지역에 동산초가 있어서 참 좋아~. 선생님들도 애쓰시네요. 아이들이 참 예쁘네.”라며 학교의 필요성과 학교가 지속적으로 존속되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전하셨다.

 

동산초 허인석 교장선생님은 준비에 어려움도 있고 추운 날씨에 마을을 돌아다니는 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마을 곳곳을 다니며 우리 지역의 어르신들도 알고 따뜻한 마음과 칭찬을 받으니 나눔의 살아있는 교육이며 매년 지속적으로 실행해 보는 의미가 충분히 있답니다. 또한 우리 동산초에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된듯하여 기쁘고 추진해 주신 선생님들, 기쁘게 실행에 옮겨준 동산초 우리 아이들 멋져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농업인의 날, 동산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준비한 가래떡데이는 복흥면 마을 이곳저곳에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계기가 되었다. 학생들이 나누어 준 가래떡을 한 입 먹어보기 위해 가래떡 용기를 바라보던 중, 학생들이 함께 제작한 포장 문구가 또렷히 보였다.

 

밥은 백성의 하늘이요, 농사는 정치의 근본이다.” < 세종실록 >

1111일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여 저희 동산초 어린이들이 가래떡을 준비했으니 맛있게 드시고 더욱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동산초 무지개학생자치회 드림 -

 

문구를 바라보며 한 입 베어문 가래떡, 입 안에서도 달큰한 사랑의 맛이 나는 걸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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