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잘 자라게 하는 방법 중 '접붙이기'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수박은 맛있고 영양도 좋은 채소이지만, 수박만 심어서는 크게 자라지를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흥부와 놀부전에 나오는 '박'이라는 식물을 이용합니다.

'박'은 뿌리를 잘 뻗어서 영양소를 잘 흡수하기 때문에 줄기와 잎이 크고 튼튼하고, 열매도 크게 나지요.

그래서 이러한 박의 줄기와 뿌리의 영양소를 이용하기 위하여, 수박과 박을 접붙이기를 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나오면 영양소가 박의 줄기로만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박순을 제거하면,

박의 뿌리로부터 흡수한 영양소가 모두 수박으로 가기 때문에 크고 맛있는 수박을 재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오늘 3~6학년 학생들은 다 같이 모여 박순을 제거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달콤하고 시원한 수박을 생각하며 텃밭을 정리하고, 잡초도 뽑았습니다.

땀흘린뒤에 먹는 아이스크림. 이보다 더한 행복이 어디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