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9월 4일 ‘공교육 회복의 날’ 학사 운영 안내

 안녕하십니까

 한여름의 폭염이 누그러지고 가을을 재촉하는 풀벌레 소리가 정겨운 시절이 되었습니다.  

삼계초 교육을 위해 한결같은 격려와 신뢰를 보내주시는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최근 대한민국의 공교육을 둘러싼 여러 사건과 관련하여 아이들 교육의 동반자이신 학부모님들과 마음을 나누고자 합니다. 지난 7월 18일 서울의 모 초등학교 선생님을 안타깝게 떠나보냈습니다. 반복되는 아픔 속에 학교에서만은 해결할 수 없는 많은 문제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정상적인 교육 활동이 이루어지는 교실, 학생들을 더 잘 가르칠 수 있는 환경, 모두가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바람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습니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9월 4일 ‘공교육 회복의 날’ 학사 운영과 관련하여 교사들의 회의 결과, 우리 학교는 임시휴업이나 재량휴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만, 9월 4일은 교육과정운영으로 이미 계획된 인권교육 시간을 활용하여 학생인권과 교사인권이 조화로운 학교,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는 학교 생활 등에 대해서 모두 같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전국의 많은 교사들이 '이대로는 제대로 교육할 수 없다, 교실에서 살아남고 싶다.' 외치며 9월 4일 공교육 멈춤, 공교육 정상화의 날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와는 거리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런 교사들의 절박한 목소리에도 우리 삼계초 선생님들에게 보내주신 것처럼 격려와 신뢰를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 8. 30.

삼계초등학교(삼계초등학교병설유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