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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님께!
작성자 염윤희 등록일 24.11.20 조회수 12

인사 드립니다.

방과후 한자를 가르치는 강기석입니다.  때가 가을이니, 가을 이야기를 해야 하겠습니다만,  가을 한자 이야기를 먼저 하겠습니다.

1.

이 가을만큼 아름다운 곳이 세상에는 흔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대한민국, 아름다운 조국이라는 노래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지난(至難)한 역사를 뒤로한 오늘은, 세계를 아우르는 대한민국이 되었습니다. 마치, 봄에 씨앗을 뿌려 가을에 풍성한 수확(收穫)을 하는 농부 마음처럼 이 나라가 자랑스럽습니다. 근대 세계사에서 중진국을 넘어 선진국 반열(班列)에 오른 나라는 오직 대한민국 뿐입니다. 이렇다고 해서, 저는 국뽕(?)은 아닙니다. 그저 책을 좀 보고, 한자 공부를 한다고 '한국 고전 번역원'을 졸업한 나이 많은 학생(?)이기도 합니다

그저 우리 미래의 아이들이 좋았고, 이들에 대한 희망(希望)을 기대하는 사람입니다. 80년대 대학에서 교직을 이수를 했었지만, 교생실습을 눈 앞에 두고 발길을 돌리려고 노래를  불렸습니다사랑하는 연인과 이별은 아니지만, 그 이별은 오늘 제가 평화초에 오게되는 하나의 인연(因緣)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이 세상 일이라고 하지만, 두 해를 평화초에 있으면서 느끼며 생각했던 이야기를 적을까 합니다. 편하게 생각하시고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2.

아이가 태어나 자라서 부모 곁을 떠나며 처음으로 만나는 곳은 학교입니다. 물론, 유치원도 있으며 개인적인 학습을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예외적인 것으로 하겠습니다. 학생들을 지켜보면, 집에서와는 달리 학교생활은 다른 면을 보이는 학생이 더러 있습니다. 다른 것은 다 놓아두더라도, 공동생활, 넓은 의미의 사회생활 부분입니다.

어릴 적 집에서 옹알이하던 버릇과 태도는 학교라는 달라진 환경에 대한 적응, 태도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어린 학생들이 모든 것을 잘하고 알아서 해야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집에서보다 사회라는 공동체의 윤리(倫理)와 규범(規範)은 학교에서 거의 길러진다고 보아야 합니다. 공부도 잘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서로서로를 감싸고 친구를 안을 수 있는 인성(人性)은 학교, 학교 생활에서 배우고 읽혀지게 됩니다.

모든 것이 바라고 뜻한대로 된다면야 오죽이나 좋겠습니까마는, 세상 일이 또한 그렇지 않기에 방법(方法)과 순서(順序)를 찾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삶의 시작은 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시작이자 마지막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대체로 보면, 초등학교에서 원만한 인격, 사회성이 거의 갖추어 진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대학의 결정도 이미 초등학교에서 거의 결정이 된다고 봅니다.

3.

학교에서 배우고 익혀야 하는 것은 많습니다. 너무도 많아 무엇을, 어떻게 등의 문제는 학생과 부모, 학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딱 잘라 말하면, 국어입니다. 우리말을 읽고, 쓰며 말하기를 배우는 것입니다. 만일, 초등에서 우리말과 글을 제대로 익히지 않는다면, 모든 학습과 공부에 차질과 어려움을 가져오게 됩니다. 말과 글에 어눌(語訥)하게 되면,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한국인의 정체성(正體性)은 곧, 한국어를 잘 구사(驅使)하고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어야 합니다. 일상적인 말과 글을 떠나고급 단어와 품위있는 올바른 말은 다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한자 문화권 속에서, 아니 1900년대까지 쓰여진 한자 문화 속에서 생활했기 때문입니다. 언어의 깊은 뜻은 한자를 떠나서는 구조적으로 불가능 합니다.

한자는 어렵습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한자는 가장 어렵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한자지만 기초만이라도 올바르게 익히고 배운다면, 평생의 보물이자 인생의 큰 보험이 될 것입니다. 초등학교 성적은 한자 성적에 비례한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여기에서 이야기를 다 할 수는 없습니다. 많은 한자를 배우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기초적인, 300자입니다.

4.

결론입니다. 1년이면 기초 한자 6(300)를 배울 수 있습니다. 평화초 1학년 '임현수' 학생의 예로써 말미를 대신합니다. 3월 입학 때부터 한자를 배운다고 왔는데, 한글을 읽고 쓰는 데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림 그리듯이 열심히, 조금 많이 시켰습니다. 당근과 채찍을 함께 했습니다. 8급을 5월에 합격, 7급을 8월에 합격했습니다. 116급을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저도 11월 사범 3개째 목표로, 현수와 함께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은 다음에 다시 전하겠습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분들의 건강한 시간이 함께 하시기를... ( 한자 상담은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010.3652.94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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