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치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 정신건강 및 정신질환을 이해하는 것은 자녀뿐만 아니라 부모님에게도 어렵습니다. 게다가 정신질환에 대한 부모님의 편견과 선입견으로 자녀들의 정신건강을 이해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정신질환을 둘러싼 오해와 정신질환의 원인과 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부모님들께서는 자녀가 마음이 힘들어할 때 도움이 될 필요한 정보를 말해 줄 수 있습니다. 1. ‘정신질환’은 성격의 결함으로 생기는 병이다? X ‘정신질환’은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병이 아니며 단순히 부모의 양육에 문제가 있거나 자녀의 성격에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체질환인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정신질환도 한 가지 원인으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소아청소년의 정신질환 역시 유전적 요인과 기질적 요인, 심리적 스트레스,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납니다. 이러한 다양한 원인이 뇌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뇌 기능에 지장을 주어 자녀의 생각과 감정, 행동에 어려움을 일으키게 됩니다. 2. ‘정신질환’은 성인에서 흔하다? X WHO에 따르면 소아청소년의 약 20%가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고 성인의 정신질환 약 50%가 14세 이전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인지, 정서, 행동 문제는 소아청소년에서 흔하고 자녀가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는 데 큰 어려움을 줍니다. 3. ‘정신질환’의 경우 병원 치료는 최대한 늦추는 것이 좋다? X 정신건강의 문제가 반드시 정신질환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마치 감기도 초기에는 기침이나 열로 시작해 쉽게 낫는 때도 있지만 악화하면 폐렴까지 진행하기도 합니다. 정신건강도 일시적인 어려움부터 일상생활에 지속적인 문제를 주는 상태까지 다양합니다. 무슨 병이든 빨리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빠른 회복을 돕고 후유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녀의 인지, 정서, 행동 문제가 학교나 가정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다면 의학적 지식을 가진 정신건강전문가와 정확한 상담과 평가를 거쳐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4.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으면 기록이 남아서 불이익을 받는다? X 부모님이나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성인이 된 환자의 의료기록을 열람할 수가 없습니다. 의료법에 따르면 환자 본인의 동의가 없으면 절대 타인에게 환자의 의료정보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 (만 14세 미만의 경우, 직계가족이나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필요) 또한 개인의 질병정보는 건강보험공단에서 5년 보관하지만 이후 폐기되며 의무기록은 10년까지만 보존하게 되어 있습니다. 군 입대나 취업에도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취업 시에 요구되는 건강검진에는 주로 결핵과 같이 전염성이 있는 질환의 여부에 대한 검사가 주가 되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