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만으로 과연 건강해질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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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안은경 | 등록일 | 12.04.19 | 조회수 | 576 |
채식만으로 과연 건강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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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안은경 2012.04.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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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배운 5대 영양소는 단백질·칼슘·탄수화물·비타민과 무기질·지방으로 구성돼 있는데, 평소에 고기를 즐겨먹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단백질과 지방의 섭취가 부족할 것이라는 오해를 가지곤 한다. 과연 그러할까? 음식을 섭취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 우리 몸에서 소화·흡수되는 과정이다. 소화기관 내막에서 분비돼 소화를 돕는 효소들은 영양성분마다 활성화되기 알맞은 수소이온농도(pH)에서만 효율적으로 작용한다. 기름지고 영양이 많은 음식을 먹은 후, 몸에서 흡수될 때 침에서 분비되는 효소는 탄수화물을, 위 점막에서 분비되는 효소는 단백질을, 소장내막에서 분비되는 효소는 지방을 분해한다.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동안 단백질과 지방은 동시에 분해되지 못하므로 머물러 있다가 위장으로 가고, 위에서는 단백질만 분해되므로 지방성분은 머물러 있다가 소장으로 가서야 분해를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이상발효현상이 일어나며 장내 독소를 생성해 소화 장애를 일으키거나 불필요하게 축적돼 노폐물을 만들어 내며 축적된 동물성 지방성분들은 다시 심혈관 계통·간 계통·각종 암 질환 등의 원인이 된다. 불에 태우거나 구운 육류에는 치명적인 발암물질인 메칠콜랜트런이 함유돼 있어 골수암· 혈액암·위암 등의 원인이 되고, 동물성 단백질은 요소와 유로키나제 등의 신장 기능 파괴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동물도 인간 못지않게 많은 질병에 걸리는데, 이 때문에 다량의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투여한다. 이미 약물에 절어있는 육류를 식품으로 가공한 제품들이 우리 식탁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반면, 식물성 단백질의 보고인 콩은 인체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을 광범위하게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소화흡수율이 높아 가장 우수한 단백질 식품으로 손꼽는다. 콩은 단백질 외에도 탄수화물·칼슘 및 무기질·지방 등의 성분이 골고루 들어있는 이상적인 식품으로 입·위· 장에서 모두 소화효소가 분비돼 분해흡수율이 매우 높은 식품이다. 특히 된장·청국장·간장 등의 발효음식은 콩의 흡수율을 높이고, 위와 장의 기능을 도와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원천이다. 소화시키지 못하는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을 섭취하기 보다는 소화흡수가 잘 되는 단백질 성분을 섭취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며 이상적이다.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동물성 지방에 비해 식물성 지방은 노화방지와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주는 항산화작용물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으면서도 살이 찌거나 축적되지 않아 우리 몸에 이롭다. 채식식단이 단조롭고 영양적으로 부실해지지 않으려면, 견과류나 식물성 오일류를 충분히 섭취해 식물성 지방의 에너지를 활용해야 한다. 세계적인 장수촌들은 대부분 채식위주의 섭생을 하고 있으며, 특히 파키스탄의 훈자족·에쿠아도르 원주민들은 순수채식주의자들로서 대부분 100세를 넘도록 농사일을 하며 무병장수한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육식을 위주로 하는 에스키모인은 평균수명이 짧다고 한다. 한 끼 식사에 잡곡과 두부나 콩 제품을 섭취할 수 있다면 단백질 섭취는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통곡류를 몇 가지 배합한 주식에 두부·된장·두유 등의 식품들과 나물류와 생야채· 생과일을 곁들이고, 견과류와 식물성 오일류를 넣어 조리하며, 해조류를 매끼 섭취한다면 영양적으로 손색없는 식단이 될 것이다. 또한 체질에 맞는 음식으로 몸과 음식 사이의 궁합을 맞추고 제철음식으로 기온과 체온의 균형을 조화시킨다면 이상적인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