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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몰라 덜먹는…‘재야의 고수’ 일곱가지 슈퍼푸드
작성자 *** 등록일 17.05.26 조회수 353
연어, 블루베리, 브로콜리, 케일, 아몬드는 전 세계에서 통하는 슈퍼푸드다. 아무리 새로운 ‘슈퍼푸드’가 나와도 엄청난 인지도로 왕좌를 지키며 사랑받고 있다. 이토록 익숙한 슈퍼푸드가 아니라도 건강을 위해 챙겨먹으면 좋은 식품들이 많다. 단지 유명세가 덜 해서 먹지 않을 뿐, 알고 보면 영양소 강자들인 ‘최고의 음식’을 소개한다.


▶콜리플라워=브로콜리의 사촌 격이다. 콜리플라워는 비타민C와 섬유소가 풍부하다. 콜리플라워를 통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 100mg을 섭취할 수 있다. 콜리플라워 100g엔 60~70mg의 비타민C가 들어있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B1, 비타민B2도 많고 식이섬유도 약 3g이나 들어있다. 콜리플라워에 들어있는 식이섬유의 양은 양배추나 배추보다 많다. 브로콜리와 마찬가지로 암 세포의 성을 억제하는 설포라판 성분이 다량 함유된 채소다.


▶템페=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발효 식품이다. 콩을 발효시켜 만들었다. 겉모습은 두부와 비슷하나, 맛은 견과류나 버섯과 흡사하다. 템페는 발효음식답게 소화가 잘 된다. 또한 사포닌과 아이소플라본,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콩 단백질인 아이소플라본은 에스트로겐과 하는 일이 비슷하다. 뼈를 튼튼하게 하고 동맥경화와 암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케피어=케피어는 아무 것도 첨가하지 않은 천연 유제품으로, 세계적인 장수마을 코카서스에서 유래한 마시는 요구르트다. 최근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양이나 산양의 젖을 사용해 만든 발효유로,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해 건강한 박테리아 수준을 높이고 소화를 촉진한다. 항 염증 및 항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재 많은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프룬=항산화물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프룬은 말린 자두의 일종이다. 프룬 역시 코카서스 지방 사람들이 즐겨 먹는 식품으로 최근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 탁월하고, 뼈 건강에도 유익하다는 연구도 나왔다. 영국 영양학저널에 실린 임상연구에선 하루에 프룬 10~12개를 2회에 나눠 섭취하면 폐경 후 여성의 골밀도가 증가하고 골 교체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프룬의 적정 섭취량은 하루 4~5개다.



▶렌틸콩=한 때 인기를 모았지만, 최근엔 또 주춤한 슈퍼푸드가 바로 렌틸콩이다. 렌틸콩은 미국 온라인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오프라닷컴이 40대가 꼭 먹어야 할 음식으로 꼽기도 했다. 40대에 접어들면 지방이 쌓여 신진대사가 잘 이뤄지지 않는데, 렌틸콩이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해주고,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며,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렌틸콩에 풍부한 식이섬유가 이 같은 역할을 한다. 렌틸콩 1컵에는 15g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해조류=한국과 일본에선 흔한 해조류가 미국, 유럽에선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바다의 채소’로 불리는 해조류에는 다시마, 미역, 톳과 같은 갈조류, 김, 우뭇가사리 등의 홍조류, 파래 등의 녹조류가 있다. 해조류에도 식이섬유가 풍부해, 과식으로 영양 과잉에 빠진 현대인들의 장 청소를 도와준다. 또한 단백질, 당질,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며 피를 맑게 하고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해조류에 풍부한 철분은 빈혈을 예방한다. 뿐만 아니라 고혈압, 동맥경화 등 각종 성인병과 암 발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비트=새빨간 뿌리를 가진 비트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과 베타인이라는 알카로이드 성분이 풍부하다. 항상화 물질이 각종 암과 만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혈당수치를 조절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혈관 질환 예방 효과도 뛰어나다. 또한 베타인 성분은 간세포 활성을 도와 간 기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켜 준다. 간의 해독작용도 도와 지방간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뿐 아니라 적혈구 생성능력을 향상시켜 조혈작용을 왕성하게 해 빈혈 예방에 좋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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