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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을 예방 자료실입니다.
가을철 전염병
작성자 김은애 등록일 17.09.29 조회수 168
가을철 전염병의 증상 및 예방 방법

무덥고 습한 여름이 지나고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에 접어들면 자연스레 야외 활동이 늘어납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전염병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을철에 흔히 발생하는 대표적인 전염병으로는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 쯔쯔가무시병이 있습니다.

이 전염병들은 해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데 초기 증상이 비특이적 이어서 조기 진단이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드물지만 심각한 합병증이 초래되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야외활동이 많거나 질병 발생지역을 방문할 경우 이 질환들의 증상 및 예방 방법 등을 이해해 둬야 합니다.

1. 유행성출혈열

유행성출혈열은 한타바이러스에 의한 발열, 출혈, 신기능장애 등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전염성 질환입니다. 주로 10∼11월과 5∼6월에 발생하고, 농부나 군인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원인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는 들쥐의 배설물을 사람이 공기중으로 흡입함으로써 감염됩니다. 사람끼리의 전염은 일어나지 않으며, 평균 잠복기는 2∼3주입니다. 
이 질환은 발열기, 저혈압기, 핍뇨기, 이뇨기, 회복기 등 다섯 단계로 나눠 진행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근육통, 얼굴과 목의 발적, 결막 충혈, 인두 발적, 입천장이나 겨드랑이의 점상 출혈 등이 생깁니다.
아직까지 특효약은 없지만, 발병 초기에 입원하여 안정을 취하고 대증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 방법으로는 질병 유행지역의 산이나 들에 가는 것을 피하고, 야외에 갈 때는 긴 옷을 입고, 풀밭에 눕는 것을 금하고, 귀가 시에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몸을 씻는 것이 좋습니다.

2. 렙토스피라증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라는 세균에 감염되는 질환입니다. 렙토스피라는 나선형 미생물로서 오염된 물에서 비교적 오래 생존할 수 있는데, 감염된 동물의 소변이나 오염된 흙 또는 물 등에 손상된 피부나 점막이 노출되어 감염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9~10월경에 많이 발생하며 습한 토양이나 물에서 장시간 일하는 농부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전파는 거의 없으며 평균 잠복기는 7~12일입니다. 임상 증상은 매우 다양하여 무증상 감염과 황달이 없는 경증 감염이 많고 드물게 황달을 나타내는 중증 감염이 발생합니다. 증상은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결막 충혈 등이 나타나고 기침, 호흡곤란, 객혈 등의 호흡기 증상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치료 방법은 대증 요법과 함께 항생제를 투여하는 게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예방법으로는 주위 환경을 깨끗이 하여 들쥐의 접근을 억제하고 가축에게 예방접종을 시키는 것이 효과가 있습니다. 또 논에 고인 물에 손과 발을 담그지 않도록 하며, 작업 시 장화, 장갑과 같은 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가급적 작업 시간을 단축하며, 논의 물을 빼고 마른 뒤에 벼 베기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쯔쯔쯔가무시병

 발열, 두통, 발진, 가피 형성 등을 특징으로 하는 리케차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가을철 급성 열성 질환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질병입니다. 매개체는 털 진드기로서 원인균에 감염된 진드기가 사람을 물어서 전파합니다. 사람들 사이의 전파는 없으며, 우리나라에서는 9~11월에 주로 발생하며, 평균 잠복기는 10~12일입니다.

증상은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근육통, 몸통에서 사지로 퍼지는 발진 등이 나타납니다. 특징적으로 진드기가 문 곳에 궤양이나 가피가 생겨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항생제로 하며 비교적 쉽게 치료됩니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단순 감기와 비슷해서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기본적인 상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추수기에 감기 몸살 같은 증상이 지속되거나 질병 유행지역으로 여행한 후에 원인 모를 열이 발생했다면 임의로 약을 복용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야외활동이 빈번한 농부와 군인은 이 질환들의 원인균, 감염 경로, 증상을 잘 숙지하고 예방에 힘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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