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면접 실시 교과전형에서는 어떤 질문이 출제될까. 수험생들은 면접이 복병인 교과전형에 유의해야 한다. 대부분 교과전형에서는 교과100%로 면접 없이 선발하는 경우가 많지만 드물게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올해 수도권대학 중 교과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은 고려대 이화여대와 더불어 명지대 안양대 인천대 등이 있다. 교과는 교과성적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전년도 입시결과 등을 통해 합격선을 예측하고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지원자들이 대체로 비슷한 점수대를 형성한다. 그만큼 면접이 당락을 가를 여지도 크다는 의미다. 면접 유형은 요강을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실제 실시 방법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료는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다. 각 대학은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면접 문항을 공개하고 있다. 교과 면접을 앞둔 수험생들은 기출을 참고해 면접유형을 따져보고 면접에 대비하는 지혜가 필수적이다. <고려대 학교추천Ⅰ.. 인문계열 토론, 자연계열 제시문기반> 고려대 학교추천Ⅰ은 교과100%로 3배수 내외를 통과시킨 뒤 1단계성적50%와 면접50%를 합산해 수능최저 적용 후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수능최저의 경우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3개 등급합 6이내, 한국사 3등급 이내 △자연계열(의대 제외)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 등급합 7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 △의대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4개 등급합 5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2020 전형계획 상 소개된 면접 방법은 지원자의 제출서류 내용을 확인하고 고려대 인재상에 부합하는 역량과 논리적/복합적 사고력, 문제해결력, 의사소통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해 공개한 면접안내영상을 통해 세부 진행내용을 살펴보면 고대 면접은 크게 학생부기반면접과 제시문기반면접(인문/자연)으로 나뉜다. 학교추천Ⅰ에서 학생부기반면접은 전계열 동일하지만, 인문계열은 제시문기반 토론 면접을, 자연계열은 심층면접을 실시하는 차이였다. 2019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 인문계열에서 실시하는 토론면접의 경우 오전 출제문제는 5명의 봉사횟수/봉사시간을 정리한 표를 제시하고 문제1은 ‘1단계를 통과한 다섯 명의 후보자 중 수상 후보를 두 명으로 압축하고, 그 과정에서 고려한 기준에 대해 설명’하라는 문제가 나왔다. 문제2는 ‘1번 문항에서 고려한 기준을 구체화하고 보충하기 위해 어떤 정보가 추가로 필요할지 설명’하는 문제였다. 제시문 기반 심층면접으로 진행한 자연계열은 오전면접에서 (가)~(라)의 4개 제시문이 주어졌다. 제시문(가)는 물체가 운동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인 관성, 제시문(나)는 조선 후기 개화에 반대한 유생의 사례, 제시문(다)는 물체가 안정적으로 정지해있는 평형 상태, 제시문(라)는 지구 환경 변화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 해결 사례가 제시됐다. 문제1은 ‘제시문(나)와 (다)를 제시문(가)와 연관해 각각 설명’하는 것으로, 제시문에서 주어진 개념을 활용해 각 제시문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 보고자 했다. 문제2는 ‘제시문(가)의 현상을 오늘날 사회에서 찾아보고 그 원인을 설명’하는 문제였다. 문제3은 ‘제시문(나)와 (라)의 내용을 연관해 설명’하는 것으로, (나)의 사회 현상과, (라)의 자연 현상을 연관해 통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보고자 했다. 문제4는 ‘제시문(라)에 비추어 보아,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환경 문제에 대한 본인 의견을 개진’하는 것으로, 제시문에서 제시한 자연 현상의 원인에 대해 다각도의 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지 평가하고자 했다. 문제5는 ‘A씨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출근한다. 월요일에는 항상 버스를 타지만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버스와 지하철 중 전날 이용한 교통수단을 연속하여 이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A씨의 버스 또는 지하철 이용과 관련된 사건 및 확률 변수의 예를 들고 설명’하는 문제였다. <이화여대 고교추천.. 제출서류 기반> 이대 고교추천은 교과80%와 면접20%를 합산하며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이대 교과 면접은 학생이 제출한 서류 기반의 개별 인성면접으로 이뤄졌다. 교과 지식을 물어보는 면접이 아닌 만큼 선행학습영향평가 대상은 아니지만 2019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면접 활용 문항 예시를 공개하고 있다. 평가항목은 지원동기, 학업 기초역량의 우수성, 전공에서의 준비도 및 잠재력, 자기주도성 및 발전가능성, 의사소통능력 및 인성으로 크게 구성된다. 학업 기초역량의 우수성 측면에서는 이수 교과목 중 지원학과에서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무엇인가, 여러 교과목 중 가장 노력을 많이 기울인 과목은 무엇인가, 고교와 대학에서의 공부 간에 공통점, 차이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등이다. 전공에서의 준비도 및 잠재력은 00동아리를 꾸준히 했는데, 동아리에서 주로 어떤 역할을 했는가, 동료학생들과 협력을 해야 할 때 본인은 주로 어떤 역할을 선호하는가, 가장 뛰어난 성취를 거둔 활동은 무엇이고 성공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등이다. 자기주도성 및 발전가능성 측면에서는 대학진학에 유리한 활동과 본인이 좋아하는 활동 중 갈등한 사례가 있는가, 과제수행시 본인의 문제해결 과정을 간략히 설명해시오 등으로 질문했다. 의사소통능력 및 인성 측면에서는 협동 활동을 할 때, 본인의 소통 방식은 어떤 특성이 있는가, 본인의 학교생활을 비유적으로 표현해보시오 등의 질문이 나왔다. <명지대 교과면접.. 기초자료 기반 인성 면접> 올해 367명을 모집하는 명지대 학생부교과(교과면접)은 교과100%로 5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 평가요소는 크게 ▲성실성/공동체의식 ▲전공잠재역량 ▲기초학업역량 ▲전형취지부합도로 나뉜다. 성실성/공동체의식은 규칙과 원칙을 지키려는 태도, 자신의 역할에 책임감을 갖고 끈기있게 임하는 자세,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동해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자세,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평가한다. 전공잠재역량은 지원 분야 관련 노력과 성취 수준, 기초학업역량은 학업적 노력정도 및 성취 수준, 전형취지부합도는 해당전형 관련 사항과 문제에 직면했을 때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자세 등을 평가한다. 면접위원 2~3명이 참여하는 개별면접의 형태로 5분 내외로 진행한다. 면접 전 면접기초자료를 작성하는 시간이 20분 주어진다. 면접 기초자료는 A4 1장분량(2~3문항)의 간략한 자소서 형태로, 평가점수로 반영되지 않고 면접 참고자료로만 활용한다. 예시로는 지원동기, 장래희망, 성격의 장단점, 존경하는 인물 등을 들고 있다. 2019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에 소개된 기초자료 문항은 △이 학과(학부/전공)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입학 후 관심 있게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기술하시오 △어떤 사람이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기술하시오 △지원학과(학부/전공)와 관련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동아리 봉사 실험 등)과 이를 통해 느낀 점에 대해 기술하시오 등이었다. 질문은 문헌정보학과의 경우 △의미 있게 읽은 책은 △본인이 살고 싶은 장래의 삶은 △자신과 비슷한 후배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과 그 이유는 △빅데이터 시대에 독서의 의미는 △학교에서 사서교사/사서가 필요한 이유는 등을 물었다. 국제통상학과의 경우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필수적인 학업 역량은 △의사소통과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은 △최근 우리 사회, 경제에서 자랑스러운 점 또는 우려되는 점은 △친구를 도와준 경험과 결과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기 위한 방식은 △국내 비즈니스와 해외 비즈니스의 차이점은 △국제무역/경영분야에는 어떤 전문 역량이 필요할까 등의 질문이 나왔다. 컴퓨터공학과의 경우 △모둠활동을 진행한 경험에 대해서 말하고, 모둠에서 지원자의 역할은 무엇인가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고 관련 학습 경험에 대해 말한다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은 무엇인가. 어떤 기능을 어떻게 개선하고 싶은가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면서 가장 해보고 싶은 분야는 무엇인가 등이다. <안양대 아리학생부면접.. 인성면접, 제출서류 기반면접> 안양대 아리학생부면접은 177명을 모집한다. 교과100%로 5배수를 통과시킨 뒤 교과80%와 면접2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면접은 전공소양 일반소양 등을 확인하는 면접이다. 전공소양은 지원동기의 확실성, 전공기초지식, 학습계획의 구체성, 진로계획 등을, 일반소양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교양인으로서 사회관, 세계관, 국가관, 정의관 등 자신과 관계된 영역에서 리더로서 활동할 수 있는 자질 등을 확인한다. 안양대 교과 면접은 인성면접과 제출서류 기반면접에 해당해 2019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 상 에서는 기출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 해전인 2018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기출을 공개하고 있다. 인문계열 면접 질문을 살펴보면 전공소양의 경우 △우리 학부(학과)를 지원한 동기와 학부(학과)에 지원하기 위해 지금까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설명해 보시오 △학부(학과)가 어떤 학부(학과)인지 설명하시오. 학부(학과)의 사회적인 역할 또는 위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시오 △학부(학과)에 입학한 후 학업 계획에 대해 자신의 졸업 후 진로와 관련해 밝히시오 △학부(학과)를 선택한 가장 큰 계기나 이유는 무엇인지 설명하시오. 이때 영향을 미친 사람이 있다면 누구인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밝히시오 △지원한 학부(학과)의 교육과정에 대해 알고 있는 바를 설명하시오. 이 중 특히 듣고 싶은 강의가 있다면 무엇인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밝히시오 등이 출제됐다. 일반소양의 경우 △지원자에게 좌우명이 있다면 무엇인지, 그리고 그러한 좌우명을 갖게 된 이유나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지 설명해 보시오 △지원자가 평소 닮고 싶은 롤모델이나 혹은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멘토가 있다면 누구인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설명해 보시오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그 장점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일화가 있다면 소개해보시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가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을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해 보시오 △우리 사회는 이미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였다.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사회적으로 어떤 노력이 이뤄져야 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자신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설명하시오 등이다. <인천대 INU교과.. 학과기본소양 평가, 학생부/자소서 미활용> 인천대 INU교과는 올해 567명을 모집한다. 교과100%로 4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 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단 사범대학은 5배수, 동북아국제통상학부는 3배수를 1단계에서 통과시킨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면접은 학과별 인재상에 맞는 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기본소양으로 실시한다. 면접위원 3인이 지원자 1명을 평가하는 개인면접 형태다. 2019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에 공개된 면접방법에 따르면 학과기본소양을 평가하기 위한 문항이 출제되며, 학생부나 자소서는 참고하지 않는다. 질문 예시로는 △제주도 예멘 난민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표명해주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말하시오 △중국과 관련해 본인이 읽어본 책 중에서 가장 인상 갚게 읽은 책에 대해서 소개해 보시오 △최근 가장 인상 깊게 본 미디어 콘텐츠는 무엇이며 해당 콘텐츠의 성공 또는 실패 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미래의 도서관을 발전시킬 방안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하시오 △현대사회에서 창의적 인재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말하시오 △카카오 업체와 택시업계의 ‘카풀’ 논쟁에서 각자의 입장을 설명하고 본인의 주장을 제시하시오 등의 질문이 나왔다. (출처 : 베리타스알파) . (출처 : 베리타스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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