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사상 첫 온라인 개학…고3의 4월 학습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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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기남 | 등록일 | 20.04.13 | 조회수 | 137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 시작됨에 따라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은 정상등교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최소 4월까지는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격수업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3 수험생들은 4월 한달을 어떻게 보낼지 철저한 계획을 수립하고, 학교생활 및 대입 준비를 새롭게 시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입시업계 전문가들은 고3 수험생들이 올 4월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정상등교 이후의 학교 생활 및 이에 따른 대입 일정 소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조언한다.
▶대입일정·학사일정 변경사항 수시로 체크=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올들어 몇차례 개학 시기와 학사일정, 모의고사 시행일정, 대입일정 등이 변경됐다. 현재까지 발표된 일정들 역시 확정된 사항이 아닐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정상적인 등교 및 학교생활이 이뤄질 때까지 학생 스스로 학사일정과 대입일정 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 학교에서 공유해주는 일정 변경사항 외에도 틈틈이 온라인 교육기사나 교육부 홈페이지 보도자료 등을 살펴보자. 특히 4월~6월까지의 학사일정 및 모의고사 시행 일정은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다시 변경될 수 있으므로 더욱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다. 아울러 수능을 비롯한 대입일정 연기로 2021학년도 각 대학의 수시 대학별고사 일정 역시 예년에 비해 조금씩 늦춰질 가능성이 큰 만큼, 4월 말 발표되는 대학별 수시 모집요강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온라인 개학 시작, 원격수업 및 과제 충실하기=고3 수험생은 온라인 개학 역시 ‘개학’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즉, 수업을 진행하는 공간과 방식만 달라졌을 뿐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격수업 역시 정상적인 등교 개학 및 교실 수업의 연장선에 있음을 염두에 두고 수업에 성실히 참여해야 한다. 교육부가 발표한 원격수업 출결·평가·기록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원격수업 과정에서의 출결 및 수업 참여, 과제 수행 등은 교사의 관찰 및 확인이 가능한 범주 안에서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 가능하다. 예컨대 실시간 토의, 토론, 화상발표 등 교사가 학생의 수행 과정 및 결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원격수업 기간 동안의 수업참여와 과제수행이 그 자체로 1학기 학교생활에 대한 학생평가 내용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실히 참여해야 한다. 다만, 원격수업 중 학생이 직접 과제를 수행했는지 관찰하거나 확인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교사가 등교개학 이후 해당 과제물과 연계한 수업활동을 진행한 뒤 이를 토대로 학생을 평가하거나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다.
▶고1~2 학생부 내신·활동 복기, 5~6월 일정 대비=고3 수험생은 지금부터 정상등교 이후의 학교생활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이번 1학기 학교생활은 원격수업과 정상등교 후 수업 모두에서 적극적이고 성실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정상등교 후 학교생활이 촉박하게 전개된다는 것이다. 개학 후에는 지필평가 및 모의고사가 연이어 이어지며,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비교과 활동을 전개해 학생부를 다져 나가야 한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 대한 충분한 전략을 미리 수립해두지 않는다면, 가장 중요한 3학년 1학기를 무모하게 날릴 가능성이 크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고1~2 학교생활기록부를 꼼꼼히 복기하는 것이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이라면 지금까지의 활동 과정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정상등교 이후 남은 시간동안 보완 가능한 활동을 미리 계획해두자. 짧은 시간동안 거창한 활동을 전개하긴 어려우므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중심으로 한 과목별 교과활동에 충실하거나 평소 해왔던 동아리활동 및 봉사활동 위주로 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 내신 역시 매우 중요한 평가요소 중 하나라는 점에서, 원격수업을 성실히 이수하는 가운데 틈틈이 과목별 수업 내용을 잘 정리해 정상등교 이후 있을 지필평가에 미리 대비해보자.
▶목표는 6월 모의평가…수능 대비 학습 집중해야=통상의 경우라면 3월 학력평가를 시작으로 지난 겨울방학 학습 정도를 점검하고 4월 학력평가와 6월 모의평가를 거쳐 상반기 수능 대비 학습을 다져나가야 한다. 하지만 올해는 모의고사 일정 연기로 이러한 단계적 실력 점검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막연히 4월 말 실시 예정인 첫 학력평가를 기다리고 있어선 안 된다. 오히려 고3 수험생이라면 원격수업으로 인해 등하교 시간 및 수업 외 활동 참여 시간 등이 많이 절약되는 지금의 상대적 여유 시간을 ‘수능 대비 학습’의 기회로 삼고 준비해야 한다. 아울러 정상등교 후에는 연이은 지필평가 및 교내활동 등으로 수능에 집중할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금 미리 수능 대비 학습을 해두지 않으면 추후 학습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먼저 과거 모의고사 기출문제나 사설 모의고사 등을 활용해 전 영역에 대한 현재까지의 영역별 학습 정도를 확인하자. 지난 겨울방학부터 3월까지의 학습이 제대로 전개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과목의 어떤 부분을 더 보완해야 하는지 스스로 점검해보자. 그런 다음 ‘수능 리허설’인 6월 모의평가를 상반기 목표로 삼고 차근차근 취약점을 보완해나가야 한다. 탐구나 영어처럼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해 학습하려고 미뤄둔 과목이 있다면, 이를 4월 한달 간 집중 학습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논술·자소서 등 지원전형에 따른 대학별고사 대비해야=지금까지 발표된 학사일정 역시 확정이 아닌 현 상황에선 1학기와 여름방학의 경계를 구분짓는 것이 무의미하다. 특히 올해는 3월 한달 간의 수업 공백으로 인해 학사일정상의 여유가 줄어든 만큼 여름방학이 기존보다 더욱 짧아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여름방학을 틈타 하려고 미뤄두거나 계획한 일이 있다면, 지금부터 차근차근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것이 자기소개서 작성이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여름방학부터 자기소개서 작성을 시작하지만, 올해는 이러한 여유를 부리기 쉽지 않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를 필요로 하는 전형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지금까지의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을 바탕으로 문항별 초안 정도는 미리 작성해두는 것이 좋다. 전문을 작성하는 게 어렵다면 각 문항에 활용할 내 활동 내용을 추려보거나 해당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자기소개서 작성 가이드 자료만이라도 정독하자. 논술도 마찬가지다. 상대적 여유가 있는 지금 최근 발표된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및 대학별 논술 기출 자료를 토대로 논술고사 대비 학습을 일찌감치 전개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대학별고사를 위한 최소한의 준비를 지금 해두는 것만으로도 여름방학 및 그 이후의 대입 일정에 대한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출처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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