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농경지의 77%가 가축을 위한 방목지나 사료 생산을 위해 사용되고 있지만,
동물성 식품이 제공하는 칼로리는 18%에 불과합니다.
만약 전세계 사람들이 완전 채식을 하면
연간 80억 톤, 전세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22% 가량을 줄일 수 있고,
전세계 농지의 60% 이상을 다시 숲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80억 톤의 이산화탄소는 전세계 모든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보다 더 많은 양)
한국은 가축 사료를 주로 남미에서 수입하고 있어서
한국인이 동물성 식품을 계속 먹으면 아마존 밀림도 계속 파괴될 수밖에 없고,
축산과 사료 농업을 줄여 온실가스를 줄이고 고용을 창출하려는
남미 국가들의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가축 사료 수입의 문제는 가축 분뇨의 문제로 연결됩니다.
일반적으로 가축에서 나온 분뇨를 퇴비로 만들어 땅에 뿌리면
화학 비료를 대체해 친환경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료의 대부분을 수입하는 한국은
'사료를 수출한 국가에 분뇨를 재수출해야한다'는 점에서
「순환농법」
(농업 부산물을 재활용해 환경을 유지·보전하면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방법)
자체가 불가능하며,
애초에 밀집 사육 환경에서 대량으로 사용되는 항생제와 소독제가 발효를 방해함으로써
가축 분뇨는 양질의 퇴비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토양 및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은 넘쳐나는 가축 분뇨로 토양과 지하수, 바다가 오염되고 있으며
전세계 최고 수준으로 질소와 인이 농지에 투여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축산이 계속되는 한
농지의 황폐화, 4대강 녹조, 죽음의 바다(dead zone)는
가속화 될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