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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새벽, 반영월식 관측
작성자 염범석 등록일 20.06.04 조회수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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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새벽에 우리나라에서 반영월식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반영월식(Penumbral Lunar Eclipse)은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현상입니다. 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상에 놓이는 현상입니다. 반영월식의 경우 이들이 정확히 일직선으로 늘어서지 않고 어긋나 있어 달의 일부가 지구의 반그림자에 가려집니다. 반영월식은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것이기때문에 달의 위상이 변하지 않고 보름달 모습을 유지하며 단지 밝기만 평상시보다 약간 어두워집니다. 사진에서 달의 위쪽이 매우 어둡고 아래로 내려올수록 밝아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촬영으로는 밝기 변화를 확인할 수 있으나 맨눈으로 관측하는 경우에는 밝기 변화를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천체망원경을 이용하면 밝기 변화를 구별할 수가 있습니다.


6월 6일 반영월식은 새벽 2시 43분에 시작하여 4시 25분에 최대(달의 아래쪽 약 57%가 가려짐)에 도달후 6시 6분에 끝날 예정입니다. 그러나 달이 5시 22분에 서쪽으로지므로 종료시점은 관측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 반영월식은 4시쯤부터 날이 밝아 오기때문에 육안으로 밝기 변화는 관측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반영월식 확인을 위해서는 사진 촬영을 권장합니다. 사진 촬영은 평상시 보름달을 촬영하는 방법과 동일하게 시간 간격을 두고 촬영하여 밝기 변화를 비교해보면 됩니다. 예를들면 촬영 조건을 동일하게 설정하여 반영월식이 일어나기 전에 보름달을 먼저 촬영하고 반영월식이 최대일때 전후로 촬영하여 두 사진을 비교하면 밝기 변화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1] 2020년 6월 6일 반영월식 설명도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사진2] 2012년 11월 28일 반영월식 (Penumbral Lunar Eclipse)의 최대식일때 촬영한 사진. 달의 상단이 반그림자에 가려져서 다른 부분에 비해서 약간 더 어둡게 나타난 모습 (전라북도과학교육원 염범석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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