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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작가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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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 - 주현후 작가
작성자 지사중마스터 등록일 25.08.27 조회수 1

평행선 - 주현후

 

서로를 바라보며

결코 닿지 않는 길,

우리는 평행선처럼

끝없는 시간을 나란히 걷는다.

 

너는 나의 곁에 있지만

항상 한 걸음 멀고,

나는 너의 그림자지만

결코 너의 빛은 되지 못한다.

 

우리가 걷는 이 선은

어느 지도에도 교차점이 없고,

수많은 계절이 지나도

만남은 허락되지 않는다.

 

그러나

닿을 수 없기에 더욱 아름다운,

서로를 지우지 않기에 더욱 순한

우리의 거리.

 

그 이름,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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