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크리스마스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무엇을 해줄까 생각한다.

실은... 맨날 생각한다.

학생들에게 무슨 좋은 것을 해줄까?

학생들은 이런 선생님들의 마음을 알까?

알아보니 지역에서(임실 치즈마을) 산타 축제가 열린다.

하여 선생님들은 빠르게 움직여 체험(나만의 크리스마스 케익만들기)을 예약하고 점심 식사 후 행사장으로 움직였다.

오늘은 선생님들 차 3대로 이동한다.

학생들을 가득 태우고 임실 테마파크에 도착하니 웬걸(?)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오늘은 평일 아니었던가?

맞다.

평일.

근데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겨?

임실 치즈 테마파크는 축제의 장이었다.

먹거리, 체험 거리, 공연 등 즐길 것들이 정말 많다.

도착하자마자 오전에 예약해 두었던 나만의 케이크 만들기를 하러 체험장에 들어간다.

학생들은 무려 3만 원에 달하는 체험을 공짜로 할 수 있다.

공짜는 아니고 학교 예산.

니들은 복받은겨.

그거 알아야 해.

선생님들도 하고 싶은가 보다.

학생들의 체험을 옆에서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오늘 저녁, 이 케이크로 크리스마스 축하 파티하렴.’

학생들은 체험을 마치고 케이크와 피자를 들고 양손 무겁게 나온다.

풍성한 크리스마스이브구나.

날은 춥지만, 마음만은 따뜻하다.

1년 마무리 잘하며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기를 바란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위한 사랑의 기도/ 이채

성탄의 종소리

온 누리의 축복으로 울려 퍼질 때

미움과 미움은

용서의 강물로 흐르게 하시고

마음과 마음은

기쁨의 합창으로 메아리치게 하소서

하늘의 은총

지상의 눈꽃으로 피어날 때

욕심과 불만은

눈처럼 하얗게, 가볍게 하시고

행복과 행복이

감사의 꽃으로 찬란하게 하소서

평화의 메시지

온 누리의 숭고한 빛으로 은혜로울 때

스스로 비우고 낮아지는

겸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

비로소 화합으로 하나 되는 세상

사랑과 사랑으로 가슴 벅찬 희망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