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정읍고 축제 - 화야제 지난 5월 10일 제 31회 정고인 축제 ‘화야제’가 진행되었다. 본디 정고인 축제에는 매 해 다른 슬로건이 있었을 뿐 특별한 이름이 없었으나, 이번 학생회 간부들의 회의를 통해 ‘화야제’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화야제’는 ‘불타는 밤의 축제’라는 뜻으로 정고인의 축제에 대한 열정을 반영한 것으로, 이름에 걸맞게 다른 어느 때보다 학생회 간부들이 적극적으로 축제 기획 및 진행에 참여하였으며, 간부들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까지 수렴․반영하여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오전 9시에 시작된 1부에서는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각 학급의 학급소개 게시물 전시 및 영상전 상영이 있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학생들과 담임선생님들의 열연으로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던 학급 UCC와 학생들의 반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학급 게시물 전시 시간이 지난 후 3학년 학생과 선생님들의 합동공연이 이어졌는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선생님들의 색다른 모습에 환호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공연을 준비한 학생과 선생님들 모두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후 각 반에서 마련한 ‘정고 기네스 놀이마당’이 진행되었는데, 간단한 게임 속에서도 각 반이 이런 놀이마당을 마련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였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점심식사 후 2부에서는 동아리 테마방과 정고 게임리그가 진행되었는데, 모든 체험 부스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운영하였으며, 학생들은 친구들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체험 부스에 찾아가 스티커를 제시하고 친구들이 마련한 활동을 즐겼다. 또한 치열한 접전 속 학생들의 열띤 응원을 받은 정고 게임리그 역시 성황리에 잘 치러졌다. 저녁식사 후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3부가 이어졌는데, 학생들의 밴드공연과 노래, 미스정고, 패션왕, 정읍고 복면가왕, 학생회 무대, 타학교 공연 등 다채롭게 꾸며졌으며, 능숙한 진행자들 덕에 무대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관객들과 다른 학교에서 온 관객들도 어색함 없이 참여하여 즐길 수 있었다. 이번 축제는 정고인의 다양한 재능과 아이디어를 펼치는 기회의 장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자율적이고 민주적인 학생중심의 축제문화 풍토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학부모회의 먹거리장터 운영과 타 학교와의 무대 공유를 통해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의 주민들이 함께 교류하는 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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