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9일과 10일, 황토현에서는 제 48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가 열렸다. 이틀간 황토현 교육관에서 진행된 제 9회 전국 청소년토론대회에서는, 본교 2학년 염준선, 류태영 학생이 영예의 최우수상(전주대학교총장상)을 수상했다.

전국 각지역의 고등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논술 예선을 통과한 25개팀이 첫날 본선에 진출하였으며, ‘경제적 불평등 해결방안’ 주제로 이틀간에 걸친 1차 토론과 2차 토론을 거쳐 최종결선 5팀이 선출되었다. 염준선, 류태영 학생(팀명, 동그란안경들)은 이튿날 오후 무대 위에서 진행되는 최종결선까지 진출하였고, ‘내가 집강소를 운영한다면’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론에서 아래로부터의 개혁, 청소년 토론 활동, 적극적인 선거 참여, 동학농민혁명기념제 활성화 등의 방안을 제시하였다. 두 학생은 상대팀의 질의에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답하였을 뿐 아니라, 학생의 관점에서 논리를 전개하고 지역의 특성을 부각시키면서도 유머와 순발력으로 청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유일한 팀이기도 하였다. 최종결선에 진출한 전국 5개팀 중 대상은 경기도 함현고 팀이 차지하였는데, 정치 경제 부분에 대한 세밀한 자료 준비와 무난하고 차분한 논리 전개가 강점이었다.

행사를 마친 후 류태영 학생은 ‘전국대회라고 해서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주제에 맞춰 준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고, 염준선 학생은 ‘학교에서 이러한 토론대회를 많이 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토론대회 참여가 우리 지역과 농촌에 대하여 관심을 가질 수 있고, 공부하고 토론하는 활동을 일상화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정읍고 학생기자 조윤환, 안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