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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먹다 생긴 두통 완화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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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등록일 16.06.20 조회수 114

아이스크림 먹다 생긴 두통 완화하는 방법

혀로 입천장 세게 눌러보세요~

헬스조선 | 홍진희 헬스조선 인턴기자 | 입력 2016.06.17 08:08

 

더운 여름, 열을 식히려 아이스크림을 급하게 입에 물면 머리가 얼어붙는 것 같은 두통이 따라올 때가 있다. 더위라는 혹 떼려다 두통이라는 혹 붙이는 것 같은 '아이스크림 두통'은 왜 생길까?

[헬스조선]아이스크림 두통을 줄이려면 시원한 장소에서, 입 앞쪽에서 천천히 녹여먹는 것이 좋다/사진=조선일보 DB
[헬스조선]아이스크림 두통을 줄이려면 시원한 장소에서, 입 앞쪽에서 천천히 녹여먹는 것이 좋다/사진=조선일보 DB

'아이스크림 두통'은 한랭자극 두통의 일종으로, 갑작스럽게 들어 온 차가운 음식 때문에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해 생긴다. 차가운 음식이 구강 점막 후두 쪽에 분포한 삼차신경을 자극해 머리 쪽으로 통증을 방사(放射)한다는 견해도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 의과대학 호르헤 세라도어 박사팀은 13명의 성인에게 입천장 안쪽에 빨대를 대고 얼음물 또는 상온의 물을 마시게 했다. 실험을 진행하며 동시에 도플러 초음파 기계로 참가자 뇌의 혈류 속도를 조사했는데, 참가자가 통증을 느꼈다고 표시했을 때 전대뇌동맥의 혈류 속도가 빨라졌다. 통증이 사라졌을 때는 혈류 속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헤 세라도어 박사팀은 “뇌는 찬 음식이 들어왔을 때, 뇌를 보호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혈관을 수축시켜 따뜻한 피가 더 많이 들어오게 한다”며 “이와 같은 급격한 혈류 증가가 순간적으로 두개골의 압력을 높여 두통을 일으키는 것으로, 뇌를 보호하기 위한 반응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 두통은 실내보다 실외에서 그 정도가 심하게 나타난다. 냉방시설이 작동하는 실내에 있는 경우, 코로 시원한 공기가 들어와 구강 내 온도와 아이스크림의 온도 차가 크지 않다. 냉방시설이 없는 실외의 경우, 체온과 아이스크림의 온도 차가 커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해서 상대적으로 통증을 심하게 느낀다. 또한 아이스크림 두통은 아이스크림을 입 속 깊숙이에 넣고 먹을 때 더 심하게 나타난다. 구강 뒤쪽에 분포한 신경이 더 예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원한 실내에서, 아이스크림을 입 앞쪽에서 천천히 녹여먹으면 두통의 강도를 줄일 수 있다.

아이스크림 두통이 심할 때는 혀로 입천장을 세게 누르면 고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 목 뒤로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넘어가는 촉각에서 입천장을 누르는 압각으로 신경을 분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 두통은 두통 발생 후 30초~1분 정도에 가장 심하고 5분 안에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찌릿찌릿한 두통이 가장 심한 30초~1분 사이에 입천장을 꾹 누르고 있으면 고통을 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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