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오해와 편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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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 | 등록일 | 17.05.08 | 조회수 | 192 |
에이즈의 확산 방지와 예방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반인들의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자, 사회에 만연한 질환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고자 한다. ◇에이즈와 HIV 감염은 같다? 흔히 HIV 감염과 에이즈를 혼동하는데, 모든 HIV 감염인이 에이즈 환자는 아니다. HIV 감염인은 HIV에 감염된 모든 사람을 말하며, 그 중 질병이 진행되어 면역체계가 손상, 저하되었거나 감염증, 암 등의 질병이 나타나는 사람을 에이즈 환자라고 한다. ◇HIV에 감염되면 빠른 시간 내에 사망한다? 에이즈는 죽음에 이르는 불치병이 아니다. HIV 감염인은 급성 증상기, 무증상 잠복기를 거쳐 에이즈 시기로 이행되어,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아도 면역결핍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기까지 약 10~12년 정도의 기간이 경과된다. 하지만, HIV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되고 표준 HIV 치료법으로 세 가지 종류의 약을 동시에 사용하는 칵테일요법이 정착되면서, 에이즈는 관리가 가능한 ‘만성질환’의 개념으로 변화되었다. 여전히 완치는 어렵지만, 현재는 꾸준한 약물 복용을 통해 에이즈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에이즈는 동성애자들만 걸리는 병이다? 동성간의 성관계 자체가 HIV 감염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HIV 감염은 성 정체성과 관계 없이 감염인과안전하지 않은 성관계를 할 때 발생할 수 있다. ◇감염인과 성관계를 가지면 무조건 HIV에 감염된다? 1회 성관계로 HIV에 감염될 확률은 평균 0.1~1%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적은 확률이지만 단 한번의 성관계로도 감염은 될 수 있으므로, 콘돔 사용을 습관화하고 모르는 사람과 콘돔 없이 성관계를 가졌다거나 성관계 파트너가 여러명이거나 상대방에게 여러명의 파트너가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HIV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감염인과 일상 생활을 공유하면 감염된다? HIV 감염경로는 정액, 질 분비액, 혈액으로 명확하다. 때문에 HIV 감염인과 함께 음식을 먹거나 손을 잡거나 같이 운동을 하는 등 일상생활을 공유한다고 해서 HIV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일상적 신체접촉으로 교환될 수 있는 체액에는 극히 소량의 바이러스가 들어있어 상대방의 몸 안에 들어간다 해도 HIV 감염을 일으킬 수 없다. 다만, 혈액이 묻기 쉬운 칫솔, 면도기, 손톱깎이 등은 감염인과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또한, 감염인을 문 모기에게 물리면 HIV에 감염된다는 오해도 있는데, HIV는 인간의 체내에서만 생존하고 증식하므로 감염인을 문 모기나 벌레 등을 통해서는 HIV에 감염되지 않는다. ◇HIV는 치료나 예방이 불가능하다? 현재 HIV 감염인들이 복용하는 치료제는 완치제는 아니지만 HIV의 증식을 억제하여 질병의 진행을 지연시킨다. 2013년 등장한 단일정복합제 스트리빌드를 시작으로 최근에 출시된 젠보야까지 복약 편의성 및 부작용 문제까지 혁신적으로 개선한 치료제가 국내에 속속 등장하고 있어, 현재는 1일 1회 1정만 꾸준히 복용해도 HIV 치료가 가능해졌다. 또한, HIV는 콘돔 사용이나 포경수술, 노출 후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구용 예방약을 통한 노출 전 예방요법(PrEP, pre-exposure prophylaxis) 등을 통해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노출 전 예방 요법은 고위험군에 대해 상당한 예방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어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HIV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대한에이즈학회에서도 지난해 남성 동성애자 및 에이즈 환자의 배우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PeEP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공표한 바 있다. 출처 :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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