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초·동계초, 국립국제교육원 차세대 글로벌 학생 연수 참가… 5일간 제주에서 글로벌 역량 키워

동산초등학교(교장 허인석) 4~5학년과 동계초등학교(교장 이희옥) 3~6학년은 지난 4월 7일(월)부터 11일(금)까지 4박 5일간 국립국제교육원 글로벌역량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차세대 글로벌 학생 연수」에 참가하였다. 이번 연수는 제주 일원에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 실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에 참가한 학생들은 이른 아침 학교에 모여 설렘을 안고 출발 준비를 마쳤으며, 9시 50분 광주공항을 통해 제주도로 향했다. 낯선 환경에서도 피곤한 기색 없이 활기찬 모습으로 연수에 임하는 학생들의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연수 첫날은 개회식과 함께 동산초, 동계초 학생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다양한 아이스브레이킹 활동으로 시작되었다.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처음의 어색함을 덜고, 영어 말하기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며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2일차에는 제주 설문대 할망의 전설을 영어로 읽고, 이를 짧은 연극으로 표현하는 활동이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인물의 감정과 행동을 영어로 표현하며 자연스럽게 말하기 능력을 키웠다. 오후에는 곶자왈 생태 탐방을 통해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관찰하고, 다양한 생물의 이름을 영어로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야기와 자연을 활용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실생활과 연결된 영어 표현을 익히고, 자신감을 높일 수 있었다.

3일차에는 피규어 뮤지엄을 방문하여 다양한 슈퍼히어로 캐릭터를 관람하고, 그들이 지구를 지키기 위해 펼치는 활동에 대해 영어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흥미로운 전시물을 통해 환경 보호와 정의 실현 같은 주제를 영어로 접하며 자연스럽게 표현력을 키울 수 있었다. 오후에는 성산일출봉의 생성 과정을 학습한 뒤, 직접 정상에 올라 제주의 장엄한 자연 풍경을 눈에 담으며 체험 중심의 학습을 이어갔다.

4일차에는 아이스크림 막대를 활용한 ‘메이킹 브릿지(Making Bridge)’ 활동이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모둠별로 다리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아이디어를 영어로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협력과 창의가 어우러진 이번 활동은 영어를 실제 상황에서 활용해 보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되었다. 오후에는 ‘환경 보호’를 주제로 3R(Reuse, Recycle, Reduce)에 대해 배우고 사계해변에서 클린업 활동도 진행했다. 학생들은 자연의 소중함을 체감하며 작은 손길로 해변을 깨끗하게 가꿨다.

마지막 날인 5일차에는 그동안의 활동을 정리하며 직접 안내책자(브로셔)를 제작하고, 영어로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함께한 경험을 되돌아보며 자신이 느낀 점을 영어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성찰의 시간을 가졌고, 배움의 의미를 스스로 되새겼다.

이번 영어캠프는 주제별 강의와 체험 활동이 유기적으로 융합되어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은 물론,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과 글로벌 마인드를 함께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참가한 학생들은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세계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미래의 글로벌 시민으로 한 걸음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을 경험했다.

폐회식에서 국립국제교육원 글로벌역량지원센터 정동욱 센터장은 “학생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선물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캠프”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의 기관들과 협력하여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에 위치한 글로벌역량지원센터는 교육부 소속 국립국제교육원의 부설 기관으로, 영어교사 및 교육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역량강화 연수」, 도서벽지 및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차세대 글로벌 학생연수」, 학교 밖 청소년 대상 「글로벌 원격 연수」, 「지역주민 글로벌 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