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초는 순창읍내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학교로 농산어촌 벽지학교이다. 복흥면 소재지와도 3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 조그마한 마트도 없는 환경이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행복시장이라는 별도의 사간을 마련하여 아이들이 학용품, 간식, 생필품 등을 구입해 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있다.
운영을 맡은 박신정 선생님은 '아이들이 갖고 싶은 물건 등을 게시판에 기입하게 하고 각각의 물건들을 구입하여 쉬는 시간을 활용하여 준비하고 정리하는 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물건을 구입하며 경제 관념도 생기고 행복해 하는 얼굴 표정을 보면 다음 달에는 어떤 물건들과 방법으로 행복을 가져다 줄지를 고민하게 됩니다'라고 덩달아 신나하였다.
3월을 시작으로 매월 말주 금요일 중간놀이시간, 점심 시간을 활용하여 해피마켓 위원회가 자발적으로 운영하는데 아이들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참여하게 되니 매우 의미가 있고 즐거워 한다.
허인석 교장선생님은 '행복 씨앗을 지급하여 물건을 구입하는 방식인데 학교에서 모두 지원해 주다보니 다소 귀함을 모를 수 있어 행복 씨앗 지급방법을 어떻게 할 지 선생님들 모두와 함께 고민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니 만큼 좋은 방안을 함께 찾아내는 것 또한 중요한 협의의 과정이니 이러한 시간도 매우 중요하리라 생각하며 올바른 방안이 모색 되길 바랍니다'라고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