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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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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온 편지14(20240328)
작성자 송창우 등록일 24.03.27 조회수 22
첨부파일

제나온 열네 번째 편지, 2024328, 목요일에

 

태어날 때부터 검은색/ 어느 아프리카 어린이(유엔이 정한 가장 아름다운 동시)

 

 

태어날 때부터 나는 검은색

자라서도 검은색

태양 아래 있어도 검은색

무서울 때도 검은색

아플 때도 검은색

죽을 때도 여전히 검은색이랍니다

그런데 백인들은요

태어날 때는 분홍색이잖아요

자라서는 흰색

태양 아래 있으면 빨간색

추우면 파란색

무서울 때는 노란색

아플 때는 녹색이 되었다가

죽을 때는 회색이죠

이래도 나를 유색 인종이라고 할래요?

 

 

When I born, I black

When I grow up, I black

When I go in sun, I black

When I scared, I black

When I sick, I black

And when I did, I still black

And you, while fellow

When you born, you pink

When you grow up, you white

When you in sun, you red

When you cold, you blue

When you scared, you yellow

When you sick, you green

And when you die, you gray

And you calling me colored

 

*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김규중 류원호 유세진 엮음/ 창비>>에서

 

 

 

♧  빨강과 노랑과 파랑을 섞으면 어떻게 될까요? 검정, 맞습니다! 삼원색이 합쳐져서 검정이라니요! 검정에는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색을 구분하지 않고 품어 주는 게 사랑입니다. 압축파일처럼 씨앗 속에 향기로운 꽃잎이 숨어 있듯이, 겨울에도 봄을 기다리고 여름을 추억하고 가을을 그리워하는 것은 겨울이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색으로 색을 차별하는 것은 색깔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무지에서 오는 폭력이 아닐까요? 색으로 색을 차별하는 것은 다름을 차별하는 죄악이 아닐까요? 봄의 정원에 그대를 초대하고 싶은 것은 다양한 빛깔의 아름다운 색색의 다른 꽃들이 조화롭게 어울렸기 때문입니다. 삶이 아름다운 것은 어쩌면 죽음을 껴안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밤새 켜놓은 불을 꺼야 하는 것은 밤이 끝나서가 아니라, 새벽이 오기 때문이듯이! 그러니 고통이 기쁨의 씨앗인 까닭을 우리는 슬퍼말아야 하겠습니다. 모의고사가 달려오고 1차고사가 다가와도, 주눅 들지 말고 그까짓 고통일랑 연인을 껴안듯이 밤을 낮 삼아 꼬~옥 껴안아야 할 까닭입니다! 오늘 모의고사를 치르는 친구들을 봄 햇살처럼 가만히 토닥여 봅니다!

 

 

 

마음 치유 도우미(상담실) :

전북제일고 심리 전문상담교사 곽소라 063-840-9769(익송관3층 상담실 상주)

 

학교생활 도우미 :

전북제일고 위클래스 담당교사 송창우 010-7163-7249(본관 3층 생활안전부)

 

제나온편지에 대한 답장이나 소감문 등 피드백을 해주시는 친구에게는 위클래스 상담실에서 정성들여 준비한 선물을 드리고 피드백 내용에 따라서 제나온 편지에 싣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또한 학교생활 중 궁금한 일, 함께 하고 싶은 일, 도움 받을 일이 있으면 언제든 문자나 전화로 노크해 주시면 즉시 활짝 문을 열어 환대하겠습니다!

 

* 328() : 1,2,3학년 전국연합학력평가

 

1학기 1차고사(429~53)

 

 

3학년 선택과목은 1차 고사가 아닌, 2차 고사 때 실시합니다. 예를 들어 3학년 '문학과 매체', '심화 국어' 선택과목(성취도평가 과목)은 2차 고사 때 실시합니다. 어제는 1차 고사 때 선택과목을 치르는 것으로 잘못 알려줘서 정정합니다. 오늘 3학년 교실에 정정된 시험과목 표를 게시하겠습니다. 꼭 확인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 이글은 우리학교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홈페이지학생마당제나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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