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신흥중학교 학부모님께

안타까운 소식. 비보를 전하며 마음이 매우 무겁고 아픕니다.

귀하고 사랑스러웠던 임** 학생이 11월 11일 오후에 운명을 달리하여 선생님과 친구의 곁을 영원히 떠났습니다. 우리 모두 슬프고 아픈 마음을 담아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감수성이 예민하고 가치관이 어린 우리 학생들이 이 슬픈 사안에 동요하거나 근거 없는 이야기를 주고받는 일(특히, 단톡방 등 SNS를 통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부모님의 자녀에 세심한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학교장으로서 학생에게 미래에 대한 원대한 꿈을 심어주고, 학생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소임을 다하지 못하여 송구스럽고 죄송합니다. 이 일이 일어나게 된 사안의 원인과 이유 등이 궁금하시겠지만 인내해 주시고 자녀에게도 물어보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학교는 전 교직원이 합력하여 유가족에 위로를 드리고 이 후에 어떤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기도하며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1월 12일

전주신흥중학교장 이천기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