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서 나오는 열기가 교무실의 냉방 속에서도 느껴지며, 푹푹 찌는 날씨에 여름 불쾌감이 높은 6월 하순에 접어들었지만, 숲과 바다가 내뿜고 있는 기운에 여름 향기를 느끼며 올 여름 무더위를 견뎌야만 될 것 같습니다. 학부모님 건강함속에 평안하신지요?

  사랑하는 우리 자녀들이 벌써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무더위 속에 기말고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을 보자니 그저 안타까움뿐입니다. 성적으로 서열이 매겨지는 현 세태 속에서 성적을 보고 기쁜 표정과 괴로운 표정의 아이들을 보노라면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성적은 단지 숫자일 뿐이라고 위로를 해 보지만, 그 위로가 아이들의 마음을 울리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힘들어 하는 우리 학생들에게 부모님들의 격려로 하여금 용기와 소망을 가지고 힘차게 한 학기를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라며, 분명한 것은 부모님보다도 우리 학생들이 성적에 더욱 민감하며 미래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나무가 가장 푸른 8월엔 나뭇잎이 떨어지지 않다가 빛을 잃어가는 11월엔 작은 바람에도 우수수 떨어지듯이 가장 푸르른 젊음을 가진 우리 학생들에게 얼마나 기회가 많은지 알았으면 하며,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우리학생들의 능력을 잊지 마시고, 성공은 행운도 불행도 아닌 일의 시작과 끝이 이뤄졌을 때 나타나듯이 끝까지 함께 하시고, 꿈이 소박하다고 해서 꿈의 무게까지 가벼워지는 것은 결코 아니며, 무언가라도 꿈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 꿈을 위해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삶이란 것을 우리 학생들에게 일깨워 주시기 바랍니다. 부모님의 믿음과 사랑이 가장 절실한 민감한 사춘기에 다른 학생들과 비교하기보다는 스스로 질책하고, 노력하는 것이 사랑하는 우리 학생들이 지금 해야 할 일일 것입니다. 날씨가 무더위지면서 계곡, 강, 바다 등을 찾아 수영, 뱃놀이 등 물놀이 기회가 많아짐에 따라 사고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물놀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모님들의 세심한 지도와 관찰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첨부파일   장소별 물놀이 안전 수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