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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과 함께 소중한 생명이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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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택수 등록일 17.03.08 조회수 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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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새학년 첫 소식을 기쁜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그동안 중성화 수술이 된 즐 알고 지내던 성이와 당이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 11시쯤 당이가 새끼 4마리를 낳았습니다.

검은색 2마리와 하얀 바탕에 검은무늬 2마리의

아주 작고 귀여운 아기들입니다.

 

얼마전 부터 당이 몸이 이상하다 싶어서 며칠전 새 학기를 맞이하여

종합검진과 미용을 하러 병원에 다녀왔는데...놀라고 당황하였습니다.

와우에 전화했더니 원장님도 엄청 놀라시며  수술이 된 걸로 착각했다고,  

 

새 봄과 함께 찾아온 새 생명의 탄생입니다.

작은 생명이 신기하고 좋고 신나서 떠드는 아이들은 늘어난 식구가 즐겁기만 합니다.

아이들을 일단 진정시키고

내일 5교시 다모임 시간에 원장님을 초빙하여  
생명의 탄생과 생명 존중에 대한 교육을 하기로 했습니다.

 

당이와 새끼를  확인하러 당이 놀이터에 가서 당이 집을 살폈습니다.
당이의 몸과 당이가 깔고  있던 모포가 당이가 출산하면서 흘린 양수와 오물로

흥건히 젖어 있어서 출산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놀란 당이는 눈만 꿈벅거리며
"교장선생님 저좀 어떻게 해주세요" 애원하는 듯하였습니다.

 

우선, 교장실에 깨끗한 모포를 깔고 파티션으로 가림막 해서 산후조리실 만들고
와우 동물병원에서 급하게 보내주신 총무님이 오셔서 당이와 새끼를 옮긴 후
상자에 신문지 몽땅 찢어서 담고 새끼랑 당이 넣었습니다.


영양사 선생님과 조리사님들께서는 미역국이랑 닭국을 준비하신다고 했는데 

유치원 하모니 선생님도 오셔서 새끼들 아빠가 자기집 개라며

학교와 사돈 간이라며 당이의 출산을 기뻐해 주셨습니다.

모두가 새 생명의 탄생을 한 마음으로 축하하고 나서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지금은 당이가 낑낑 대는 조그만 새끼들을 품에 꼬옥 안고
구석 구석 핧아주며 편안하게 쉬고 있습니다.

복도를 지나던 아이들은 당이가 쉬고 있다며 교장실 앞을 조용 조용... 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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