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질병관리본부 2020.6.23. [건강한 여름나기 ①] 여름철, 코로나19 예방과 함께 주의해야 할 감염병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7월이 되기도 전에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이어지며, 역대급 무더위 징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호흡기계 바이러스는 겨울에 왕성한 활동성을 보이다가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철에 수그러드는 특성을 보이는데요. 하지만! 감염병 전문가들과 방역당국의 공통된 전망으로는 코로나19는 전파 속도가 워낙 빨라 이러한 ‘계절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온도 변화와 관계없이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장기간 유행할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매 순간 경각심을 가지고 불필요한 외출·모임은 자제하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생활을 일상화·습관화해야겠습니다. 여름이 되니, 코로나19 외에도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이 있는데요. 바로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입니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이란? 병원성 바이러스 또는 독성물질에 오염된 물, 식품을 섭취하여 발생하는 질환 *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등 |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기온이 상승하며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고 휴가철 단체 활동이 증가하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요! 공중위생수준 향상과 방역 성과 등으로 산발적인 사례의 발생은 많이 감소되었지만, 학교·직장 등에서의 급식 증가 등으로 집단발생 현황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018 장소별 발생 건수 : 식당(377건, 54.1%), 학교·학원(203건, 29.1%) 그럼 지금부터, 대표적인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의 증상·전파경로·예방법 등에 대해 하나씩 알아볼까요?
장티푸스는 장티푸스균(Salmonella Typhi)감염에 의한 급성 전신성 발열성 질환입니다. 잠복기는 3~60일(평균 8~14일)이며, 주요 증상으로는 고열 지속, 오한, 두통, 복통, 설사, 변비, 상대적 서맥, 피부발진(장미진), 간, 비장 종대 등이 있습니다. 장티푸스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 경우, 4~8주 동안 발열이 지속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장티푸스 환자 중 2~5%는 대·소변으로 균을 배출하는 만성보균자가 될 수 있습니다.
장티푸스의 전파경로는 환자나 보균자의 분변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입니다. 예방법으로는 손씻기, 물 끓여 마시기, 음식 익혀 먹기, 채소나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먹기 등 안전한 음식 섭취가 중요합니다.
세균성이질은 이질균(Shigella spp.) 감염에 의해 급성 염증성 장염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증상으로는 고열, 구역질, 구토, 경련성 복통, 설사(혈변, 점액변), 잔변감 등이 있으며 보통 경증의 경우 증상은 4~7일 후 저절로 호전됩니다.
세균성이질의 주된 전파경로는 오염된 식수와 식품 매개이며, 환자나 병원체 보유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에 의한 감염도 가능합니다. *환자와 같은 장소에서 수영을 하는 경우, 물에 의한 감염 가능 예방법으로는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와 안전한 음식 섭취(특히, 살균된 우유 섭취)가 중요합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장출혈성대장균(Enteroxigenic Escherichia coli)의 감염에 의하여 출혈성 장염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증상으로는 미열, 복통, *수양성 설사 등의 위장증상이 있으며 증상은 약 5~7일가량 지속된 후 대체로 호전됩니다. *수양성 설사 : 물처럼 나오는 설사 하지만, 합병증으로 용혈성 요독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용혈성 요독 증후군 : 신장이 불순물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해 독이 쌓이면서 발생하는 질환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가장 심한 증상으로 신장이 불순물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해 독이 쌓여 발생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전파경로는 오염된 물(지하수 및 음용수 등)이나 음식이며, 드물게 환자 또는 병원체 보유자의 대변이나 토사물과 직접 접촉에 의한 감염도 가능합니다. *특히, 집단 발생은 소고기로 가공된 음식물(조리가 충분치 않은 햄버거 등)에 의하여 발생된 사례 보고됨. (출처 : 2020 수인성 및 식품 매개 감염병 관리지침_질병관리본부) 예방법으로는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의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고, 육류 제품은 충분히 익혀 섭취하고 날 것으로 섭취하는 야채류는 깨끗한 물로 잘 씻어 섭취해야 합니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병원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되는 만큼 기본적인 위생관리나 안전한 음식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한 점 잊지 마세요!
<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공통 예방수칙 > ?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 물은 끓여 마시기 ?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기 ?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 조리하지 않기 ?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 칼, 도마 조리 후 소독, 생선?고기?채소 등 도마 분리 사용 등 |
지금까지, 대표적인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잘 실천하고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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