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10월 초부터입니다. 사실 보건 행사를 해주는 업체, 강사님들이 많이 있어서 교육 신청할 수 있는 폭이 넓긴 하지만 지난해부터 아이들과 직접 행사를 만들어 가는 것이 매번 아이들이 기대하는 일이 되어서 늘 선생님들과 아이들 도움 받아 어떻게든 운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유치원과 1학년 친구들을 대상으로 기존에 출판된 책을 활용해서 감염병에 관한 수업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래서 누가 재미있게 읽는지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과 상의해서 전체 큰 활동명은 '감염병, 그것이 알고싶다.'로 정해졌습니다. 공지용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시중 출판된 동화책들의 내용이 아이들과 함께 전달하고 싶은 내용과는 다른 흐름이어서 직접 동화책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표절금지(저작권, 지적재산권 등)에 관한 이야기와 놀이에 관한 이야기도 틈틈히 했습니다.
주제를 잡고 주인공을 누구로 설정할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이 당시에는 못정했습니다.) 출연시킬 주인공 먼지들에 관한 이름들이 어느 정도 정해져서 뽑아서 나눠줬습다. (각 캐릭터 그림은 미확정 상태)
(자신이 생각해 낸 캐릭터가 동화책에 실리길 원하는 학생들은 캐릭터를 그리고, 캐릭터가 갖는 서사에 대한 이야기(인물 설정)를 주말 동안 생각해오도록 안내 차 만들었습니다.) 방탈출 부스 운영 팀도 장소를 꾸밀 방안에 대한 이야기와 문제 출제를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모였습니다.
계획했던 활동과는 다른 일부 변경 사항이 있어 포스터를 수정했습니다.
(이 때 학생이 이야기 했던 조각만 보고 원본이 무엇이었는지 그림 맞추기 활동을 2~4학년 수업 자료에 퀴즈로 추가할까 했는데, 그렇게 하면 학습량만 해도 과다한 상황에 활동까지 넣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최종적으로는 동화책에 잠시 쉬어가는 코너처럼 넣었습니다.)
우연히 한 학생의 아이디어로 주인공이 정해졌습니다. '이게 먼지'가 되었습니다. 그것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스토리 회의를 했습니다.
(스토리 초안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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