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월요일 감염병 예방 교육 행사가 있습니다.

5~6학년 학생들이 동생들에게 감염병에 대해 가르쳐주고, 감염병 예방 게임 부스를 운영하는 등의 방식으로 운영 예정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11월까지 예정된 수업들 모두 감염병 예방 수업 예정입니다. (점심시간에는 행사 진행에 대한 논의 예정)

우선 아이들이 사전 지식이 있어야 동생들을 어떻게 가르칠지 준비 할 수 있으므로 지난 9.23.(월)부터 감염병 예방에 관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1] 9월 23일(월) 3교시

지난 시간에 하다 만 도박 예방 교육을 마무리하고, 감염병 예방 교육은 맛보기만 했습니다.

제 간호학 전공서에 있는 내용을 아이들이 보기 좋게 프린트물로 정리해갔는데 초등학생에게는 다소 어려운 내용일 수도 있음에도 이해를 잘 했습니다.

 1) 질병 발생의 3대 요인 설명(병원체, 숙주, 환경)

 2) 6가지 감염회로

아이들이 궁금해 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걸린 돼지를 먹어도 되는지?

2) 파상풍의 '풍'은 무엇인지?

만들어준 자료를 공부하겠다고 교실로 가져가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정성을 알아주는 것 같아 너무 기뻤습니다.

2] 9월 30일(월) 3교시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감염된 돼지를 먹어도 된다는 것은 찾아보고 아이들에게 바로 알려줬지만, 파상풍의 이름은 정확한 유래를 찾기 쉽지 않아서 오늘 수업 시간에 설명해줬습니다.

아이들이 태어나기 훨씬 이전의 일이라 광우병 이야기를 했더니 아이들이 놀랐고, 지난번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관한 질문 때처럼 먹을 수 있는지 못 먹는 지를 질문했습니다. (그 시절 뉴스 내용이 떠오르긴 하나 정확히 알아보고 다음에 알려주기로 했습니다.)

계통별 감염병을 학습하기 전에 신체의 각 계통을 분류해서 설명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제가 아이들을 위해 선행지식으로 준비한 내용들이 중학생 이상 과정이어서, 자료를 쉽게 만들었어도 어려웠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중간에 아이들이 잘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일부분은 내용 읽고 친구들에게 설명해보도록 했는데 설명을 잘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감염병 질병명들이 언급될 때마다 꼬리 질문이 많아서 준비한 내용의 반절 정도 밖에 못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