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8월 20일 ~ 8월 21일 2일 간 아이들이 도와주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립니다.

2학기 시작 후 업무 할 것들이 많아서 아이들이 도와주러 잊지 않고 오고 있는데 제가 바빠서 우선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여름방학 동안 보건실이 변신했습니다.

(오자마자 완전 갓 공사 된 깨끗한 상태로 찍었어야 했는데, 보건실 운영에 당장 필요한 짐들부터 꺼내느라 촬영을 못했습니다.)

아이들이 등교하자마자 보건실을 보고 "와! 여기가 우리집이었으면 좋겠다."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새집 증후군에 대해 설명해도 계속 페인트 냄새도 좋다고 했습니다.

2~3학년 학생들이 등교하자마자부터 몰려와서 도와줘서 놀랐습니다.

무거운 물건들을 나르지 않도록 주의사항을 줬습니다.

그런데 잠시 제가 아이들 들게 하고 싶지 않은 무거운 물건을 드는 사이, 길이 엇갈리면서 아이들이 저 몰래 몇 배는 무거운 물건들을 함께 나눠서 들고 내려왔습니다. 

아이들 도움 덕에 짐을 전부 가지고 내려오고 나니 보건실이 물류창고가 되었습니다.

시키지 않았는데 어느 샌가 자연스럽게 분업해서 물건을 주고 받고 있었습니다.








출근해서 제가 제일 먼저 청소한 것이 냉장고였는데 냉장고 부품이 마른 후 아이들에게 조립을 부탁했습니다.

컵과 드레싱 처치 도구들의 세척도 부탁했습니다.

딱 정말 부탁만 했는데, 야무지게 주어진 일을 처리하고 있었습니다.

한 학생은 싱크대에 물을 가득 받고 "선생님, 근데 퐁퐁 같은게 없는데요?"라고 하더니 본인들끼리 손소독제도 소독 할 수 있다면서 손소독제로 해결을 하고, 한 명이 설겆이를 하면 한 명은 그것을 건네 받아 선반에 한가지 씩 펼쳐서 말렸습니다.

물기가 가득해서 안 마르겠다고 키친타올들을 얹어 주변 물기를 빨아들이기까지 했습니다.

정리가 잘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하니 아이들이 "저희 고깃집에서 일하는 것 같죠?"라고 합니다.

각종 선들도 연결해야 체중, 신장 측정이 가능해서 우선 먼지가 가득한 선들을 함께 닦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한 번 찍어봤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 이후 짐정리가 가능할 듯 하여 추후 사진은 정리가 마무리 된 사진과 함께 업로드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