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6교시 3학년 보건수업: 철수에 대한 짱구의 행동은 성희롱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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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인 | 등록일 | 24.04.12 | 조회수 | 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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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던 수업을 3학년 학생들에게 맞게 변형해서 실시했습니다.
올해 사실 수업 2, 3학년은 보건수업 일정을 못 잡아놨지만 고학년 때 집중적으로 가르치면 되니까 따로 수업계획을 안 세워뒀던 상황이었습니다. 제 교무 수첩 달력에 다른 학년 수업 일정은 다 잡혀있는데 2, 3학년만 안 들어가있으니 3학년 아이들이 왜 보건 수업 재밌는데 안 하냐고 물어봐서 담임 선생님께 1시간 달라고 요청을 드린 후 우선 4/9에 긴급하게 수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수업부터는 활동을 정말 수업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또는 사고를 확장시킬 용도로만 집어넣고, 아이들에게 전수해 줄 지식이 무엇이 있는지부터 철저하게 정하고 수업을 하기로 마음을 먹은 상태이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같은 내용을 작년 5~6학년 학생들을 데리고 수업 했을 때 사전 지식 전수 없이 활동만 하니 아이들이 똑똑한 편이라서 어느 정도는 수업이 됐지만, 주장에 대한 근거가 빈약한 부분도 많이 있어서 아쉬웠기 때문입니다.
이 때 아이들이 혼잣 말로 "짱구는 무조건 나쁜 아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아."라고도 했습니다.
(※ 아래 좀 더 내려보시면 아이들이 내용을 채운 활동지 사진 업로드 되어 있습니다.) 사실 작년에 눈도 똘망똘망하고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만 보다가 이런 모습을 보고 조금 낯설기도 하고 '수업 망했나'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이 수업 이후로 아이들에게 성희롱에 대해 지도 할 때 아이들이 수업해 준 내용을 거의 정확히 말로 표현 할 수 있어서 나중에는 그런 생각 싹 없어지고 내용이 어려운데도 잘 들어줘서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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