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보건 수업을 했습니다.

담임 선생님을 통해 '건강한 응가'에 대해 배울 것이라고 살짝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은 소화 전반에 대한 것을 가르쳐주고 싶어서 구토에 대한 내용도 포함했습니다.

칠판 내용은 아이들이 발표한 내용입니다.





원래 저는 수업 내용의 10% 이상을 동영상에 의존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EBS에서 몇 년 전에 만든 '호기심 딱지' 프로그램의 영상들 내용이 워낙 좋아서 변비, 설사, 체함+구토에 관한 영상을 각각 일부 활용했습니다.




시청할 영상이 3가지나 있어서 집중 못 할까봐 걱정했는데 정말 집중을 잘 해줬습니다.

사실 진짜 일어나면 응급인데, 놀이를 하다 보니 장천공과 내장파열 상황이 묘사 되어버렸습니다.

정말 음식물이 다져졌던 것 처럼 끝까지 열심히 많은 양을 자르느라 오래 걸렸던 학생들도 한 번 씩 다 해볼 수 있도록 지도하고 다음 교시 교실로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