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화) 5교시 2학년 보건수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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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인 | 등록일 | 23.12.19 | 조회수 | 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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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 줄 지 고민이 많이 됐었는데, 어제 아이들이 마침 보건실에 와서 방역물품 정리하는 것을 도와줬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 유통기한 지난 건 버려야 하지 않나요?"라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함께 유효기간을 살피다 보니 버려야 할 액체류와 그것이 담긴 플라스틱 용기들이 너무 많았는데, 이번엔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일회용품들이 환경과 건강을 연계지어서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각종 일회용품에서 검출되는 유해물질 2. 일회용품의 유해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3.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 일회용품에 의한 유해물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온실가스)
아이들이 괜찮다고, 영상으로 보고 싶다고 해서 영상을 보여줬는데 보면서 쓰레기를 무분별하게 버린 사람들에 대한 근거 있는 비판을 하면서 영상을 정말 진지하게 봤습니다.
아이들이 엄청 관심을 가지고 들었고, 유해물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결국 인간에게 돌아 온다는 것을 아이들이 그림만 보고도 금방 알아채고 발표해서 신기했습니다.
오늘 수업은 시작부터 색연필과 종이를 챙기도록 했습니다. 아직 필기는 어려울 수 있으니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제 설명을 들으면서 인상적인 것들을 그려보도록 했는데, 아이들이 기억하고 그려준 그림의 내용은 꽤 다양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빈 종이만 1장 주고 색칠할 도구를 가지고 앉아서 설명을 듣게 하니 뭘 해야 할 지 잘 모르는 듯한 반응을 보였었습니다.
그러다가 환경과 건강을 연관 시켜 만든 자료 설명을 10분 정도 듣더니, 한 명씩 점점 어떤 것을 그리겠다고 이야기 하면서 그것을 그려도 되는지를 저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이 설명한 것들에 대해서 받아 간 종이에 그림이나 글로 나타내주고, 왜 이렇게 표현했는지 그 이유만 설명할 수 있으면 가능하다"라고 답해줬습니다.
1. 컵라면과 일회용품들을 안전하게 사용해서 먹고 싶은 마음 2. 기온 변화로 인해 갈 곳을 잃은 북극곰 3. 버려진 플라스틱 어망에 걸려 죽게 되는 물고기 4. 아파하는 지구 5. 플라스틱을 먹고 고통스러워 하는 알바트로스 새 6. 비닐과 플라스틱을 먹는 코끼리 7. 환경이 변하면 세균, 바이러스, 해충이 많아지는 문제 8. 즉석밥 용기는 열에 강하지만 단단해서 재활용이 어려움 9. 하수구가 막혀 여기 저기 홍수 10. 아픈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약속 11. 똥으로 배출되지 않는 유해물질들(예: 환경호르몬), 똥으로 배출되는 유해물질들이 우리 식탁에 들어오는 과정 - 물고기가 플라스틱을 먹어요. 12. 종이컵 쓰지 말아요.
오늘은 제가 설명을 엄청 빨리했는데도 아이들이 가르쳐준 내용을 순간 기억하면서 잘 그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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