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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목) 5학년 3교시 보건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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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혜인 등록일 23.11.23 조회수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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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학년 보건수업은 '약 바르게 사용하기'에 관한 수업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다음 희망 주제로 선택한 것은 상처처치, 감염병 예방이었는데 2학년 수업을 준비하다 보니 5학년도 흔히 쓰는 약에 관한 수업을 해 주면 좋을 것 같아서 주제를 바꿨습니다.

 


 

아이들이 다음 희망 주제로 선택한 것은 상처처치, 감염병 예방이었는데 2학년 수업을 준비하다 보니 5학년도 흔히 쓰는 약에 관한 수업을 해 주면 좋을 것 같아서 주제를 바꿨습니다. 

 

<오늘 수업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투약의 기본 원칙

- 투약 방법 확인, 투약 시간 확인, 투약 용량 확인, 투약 약명 확인, 투약 대상자 확인

- 위의 각각의 원칙에 따라 실생활에서 알고 있어야 할 내용들을 다뤘습니다.

 

2. 먹는 약 주의사항


1) 약효를 떨어트리거나 신체에 위험한 잘못된 행동

- 알약 (정제, 캡슐) 쪼개 먹기, 알약 씹어먹기

- 물 없이 삼키기

- 같이 먹으면 약과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것들: 주스, 탄산음료, 유제품 등 → 실험활동


2) 항생제와 감기약

'졸음'이라는 부작용을 이용해서 감기약에 중독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다음 주에 이 것과 함께 마약 예방 교육을 해달라고 합니다. 이미 어떤 마약이 있는지 명칭은 대략 알고 있어서 마약 종류별로 어떤 위험성과 부작용이 있는지 알고 싶다고 했습니다. 의료계열 대학생 전공 수업 수준으로 깊이 내용이 들어갈 텐데 괜찮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합니다. 

 

3.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1)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정의


2) 편의점에서 취급되고 있는 약의 종류


3) 연고류 유통기한 확인법


4) 일반의약품 알약 상자 후면 설명서


5) 실생활 적용: 약 설명서를 보고 더 보기 쉬운 설명서를 만들고(활동지) → 약봉투에 한 번 더 요약하기

 

아래 사진은 실험 사진입니다.

'약과 같이 먹으면 좋지 않은 음료들'에 대해 실험해봤습니다.

사실 저도 어떤 결과가 나올 지 모르고 실험한 것이어서 결론이 어떻게 날 지는 모르는 실험이었습니다.

같이 먹으면 약의 효과가 떨어진다고 하는 액체로 알려진 우유, 음료(탄산x), 탄산음료, 커피와 물을 두고 실험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동시에 떨어트린 약의 종류는 소화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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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는 약을 넣자마자 탄산이 일면서 바로 녹아서 아이들에게 나와서 같이 보자고 했습니다.

 

수업 끝나갈 쯤 시간이 되어서 결과를 보니

 

1) 물이 많이 들어간 연한 농도 커피 속 약: 아예 안 녹고 바로 가라 앉아서 보이질 않음

2) 물: 거의 안 녹음

3) 탄산음료: 실험 시작하고 제일 빨리 소멸(그 자리에 탄산 기포는 계속 남아있었음)
4) 탄산 없는 음료: 노랗게 떠 있는 것이 있긴 했지만 다 녹긴 녹았음
5) 우유: 바닥에 가라 앉아서 약간 녹은 채로 잔여물 덩어리가 망고퓨레처럼 들러붙은 후로는 변화 없음

 

아까 전에는 아이들과 약 먹을 때 물을 먹어야 하는 이유를 얘기 해줬었기 때문에, 위장에 가서 녹아야 할 약이 음료 때문에 미리 녹아버린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이것을 통해 도출할 수 있는 결론은 무엇인지, 제대로된 실험결과는 어때야하는지 알아보고 혹시 짚을 부분이 있다면 다음 수업 때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생각해볼 시간을 줘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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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활동지를 채우는 모습입니다.

진짜로 보건실에 있고, 일상에서도 사람들이 잘 사먹는 약의 설명서를 3종 출력해서 나눠줬습니다.

 

설명서의 장수가 많은 약(알레르기약)의 경우 아이들이 이렇게 설명이 많은데 한 눈에 딱 들어오는 것 없냐면서 엄청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그런 것이 없고 진짜 있는 그대로 복사해온 거라서 이 많은 정보에서 직접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대답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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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활동지를 받고 어려웠는지 "의사 되기 힘드네요."라고 합니다.

 

사실 이 활동은 중학교 아이들에게 해도 어려워 하는 활동입니다.

그렇지만 더 성장하면 앞으로는 약을 직접 챙겨 먹을 일이 많을 거니까 꼭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쉬는시간에 아이들이 제출한 활동지를 보니 보기 쉽게 맞는내용 잘 찾아서 잘 썼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 이 약 부작용이 뭐에요?"라고 물어봤습니다.

 

부작용이라는 말이 눈에 띄게 안 적혀있어서 저도 "어라?" 싶었습니다.

 

우선은 알아보기 힘들게 되어있거나 내용이 빠져 있거나 둘 중 하나인데 수업 끝나고 다시 알아보겠다고 했습니다.

 

수업 끝나고 나서 설명서를 다시 찬찬히 들여다보니 '이런 경우 복용을 중단하세요.'라던지 '주의사항'부분에 '졸음'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운전 조작 피하라 라고 길게 문장으로 써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아이들이 어려워 했던 부분이니 보건실 놀러왔을 때 알려주거나, 다음 수업 시간 시작 전에 전체적으로 짚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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