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찾아왔거나 제가 아이들을 따라다니다 찍게 된 사진들입니다. 오늘까지 1주일 분량(주말 빼면 5일 정도 분량)인데 사진이 많습니다.

1. 11월 13일

아침 사진입니다.

저작권과 초상권에 대해 이야기 해 준 뒤 아이들이 고른 그림과 사진으로 편집 작업을 해봤습니다. 

오후에는 아이들이 촬영장으로 보건실을 사용하고 싶다고 요청을 해서 하던 업무 멈추고 영상을 찍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이 중 4학년 배우를 맡은 학생들이 녹화 시작하면 웃다가도 진지한 표정연기를 잘 하는 모습을 보고 사실 많이 놀랐습니다.

2. 11월 14일

오후 사진입니다. 퇴근 길이었는데 아이들과 잠시 이야기 했습니다.

3. 11월 16일

부탁함에 건의사항을 적는 모습과, 추운 동생을 위해 담요를 덮어주는 모습입니다.(사진엔 잘려있지만 5~6학년 학생들이 우르르 와서 챙겨주는 모습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4. 11월 17일

첫 눈이 내렸습니다.

아침에 눈 올 것이라고 이야기 해 준 아이가 쉬는 시간에 밖에서 첫 눈이 내리고 있다는 것을 저에게 와서 알려줬습니다.

그래서 나가봤더니 가까운 1층부터 눈 온다는 신남과 기쁨의 함성이 있었고, 다른 아이들도 그 소리를 듣고 눈이 오는 것을 보고 모두 나왔습니다.

이 때 눈은 진짜 함박눈이었고, 종이 쳐서 아이들이 수업을 듣고 점심시간에 맞이한 눈은 '눈'보다는 '얼음'에 가까웠지만 손이 시려워도 눈을 찾아 갔습니다.

4두레 광고 만들기 활동 지도 때문에 잠시 동안만 밖에서 아이들 모습을 살펴보고 보건실에 들어왔는데 만든 것을 가져와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눈 오는 날이라 아이들이 절대 보건실 안 놀러 올 줄 알았더니 오히려 더 많이 왔습니다. 그래도 1학기 때와 다른 점은, 1학기 때는 보건실 활동이든 외부 활동이든 즐거우면 수업 종 쳐도 안가려고 했는데 이 날은 아이들도 교실로 잘 돌아가고, 1학년 아이들이 수업 5분 전부터 저를 데릴러 왔던 날이라서 신기했습니다.)

1학년 수업 자료를 만들고 있었는데 2~6학년 학생들이 직접 풀어보면서 자료의 문제점을 찾아주고, 조언도 해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