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간의 오케스트라 캠프의 마지막은 오케스트라 공연이었습니다.

사실 연습 날 까지만 하더라도 일주일 사이에 많은 아이들이 보건실에 왔을 때 1차적으로는 배 아프다, 머리 아프다는 이유로 찾아왔었지만, 마음을 들여다 보고 제대로 질문했을 때 '잘 하고싶다.', '실수할까봐 걱정된다.' 는 걱정을 많이 이야기 했었습니다.

"누가누가 잘하는지 겨루는 것이 아니니까 노력해보지만 실수해도 괜찮고, 실수를 하더라도 다 같이 자연스럽게 다시 이어나기면 되지 않을까?" 라고 위로를 많이 해줬는데 과연 제대로 위로가 되었을지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만, 결론적으론 아이들이 노력해서 당일에 잘 해냈습니다.
 

그 다음으로 많았던 고민은 부모님께서 시간이 안 되서 못오시는데 못 보여드려서 슬프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못 오셨어도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아실 수 있게 사진 많이 찍어서 홈페이지에 올리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혹시 참여 못하신 분들은 사진 보시고 자녀분들과 이야기 나눠주시면 아이들이 좋아 할 것 같습니다.

세번째는 아이들의 노력에 감동한 부분입니다. 진짜로 많이 아팠었던 아이들도 있었는데 제가 쉬는 것을 권유해도 연습 더 해야한다고 좀 더 아프면 다시 오겠다면서 바로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