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성폭력상담소와 전라북도교육청의 지원으로 강당에서 체험형 성교육을 실시 할 수 있었습니다.

쉬는 시간 없는 3시간짜리 프로그램이어서 화장실 이용과 프로그램 이용 순서를 안내 받고 입장했습니다.

6학년 아이들은 이성과의 스킨십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어서 이번 기회에 고민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성에게 관심은 없지만 나중에 생긴다고 생각하고 고민해야하냐고 물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도 멈추라고 말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고, 저한테 언젠가 슬쩍 누구누구랑 절친인 사이다 해놓고 가까이 다가가기는 빨리 확 끊기도 하고 서로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어서 왜 그런지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 성큼성큼 너무 빨리 다가가서 입니다.

올해 제가 4~6학년은 성교육만 하기로 선언을 하고서 아이들에게 원하는 주제를 선택하게 했을 때 아이들이 사춘기 신체변화는 택하지 않았는데 이번 프로그램에서 다뤄줘서 좋았습니다. (이미 초등학교 과정에서도 많이 배웠을거고, 중학교와 고등학교 가서도 보건 뿐만 아니라 기술가정, 체육 등 관련 교과에서 반복해서 배우기 때문에 제가 꼭 해줘야 하는 것은 아니라서 넘어가긴 했지만 아쉬웠어요.)

다음은 성폭력 예방과 대처법에 대해 배웠습니다.




바로 몇 일 전 6학년을 대상으로 성희롱 토론수업을 했을 때 아이들이 1차시만 다루는 것을 너무 아쉬워했는데 더 토론하게 할 수 없어서 끝낼 수 밖에 없었던지라 모의법정이 너무 반가웠습니다.

6학년은 앞에 활동들은 다른 학년들에 비해 자세히 하지 않았는데, 6학년을 맡아주신 선생님께서 출산과 자궁방 체험 쪽에서 내용 수준을 아래 학년들 보다 수준 깊게 가르쳐주셨습니다.

6학년은 인형이더라도 머리가 다치치 않게 잘 잡으려고 조심조심 신경써서 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실 오늘 체험까지 하면 이미 성교육 15차시는 알차게 다 한 것 같아서 6학년 다음 남은 2시간은 성교육 그만 하고 아이들이 다른 주제 선택한 대로 준비해볼까 고민중입니다.